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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밤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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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밤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 이철재 기자
  • 승인 2020.09.25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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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 취재국장
이철재 취재국장

공주시의 농산물 1호는 밤이다.

명실공히 밤 하면 공주 정안밤을 최고로 꼽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밤이 최고 가치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밤의 명성을 지키고 밤의 고장으로서의 자존심을 유지할 수는 없을까?


어쩌다가 공주 밤이 푸대접을 받으면서 자존심을 잃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첫째는 농협의 취지와 본분을 망각한 경영 문제에 있다.
농협 등 밤 수매처의 장난질인 가격 후리기로 농민들을 울리고 있는 도매상들.
농민들의 피땀은 그들의 잔치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찌해서 명품으로 유명한 밤이 비품 가격보다 저렴하게 수매가 되고 있는 것인지 대 다수의 농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공주시의 밤 수매농협 관계자는 “밤은 특성상 보관이 까다로워 보관비용이 많이 들어 그렇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전국시장에서 공주 밤을 선호하는 상황을 보면 부여 밤보다 보관 기간이 길지 않음이 자명한 상황으로 하나의 궁색한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둘째는 공주밤 생산 농가들의 책임도 있다.
그동안 생산 농가들은 밤의 품질과 맛은 관심 밖이었고 크기만을 키우기에 급급하여 돈벌이 수단으로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자성의 목소리도 크다.

셋째로 공주 밤의 판로이다.
알밤 이외에 가공식품으로의 산업에 연구와 투자를 더 많이 하여 다양한 상품개발에 몰두하여야 한다.
해외 수출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도 좋지만 알밤으로 만 판매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공주시가 밤 연구소를 운영하다가 예산문제로 밤연구팀으로 축소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또한 아쉬운 대목이다.

공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물인 고맛나루장터는 공주시 지역에서 생산. 출하하는 고품질 농산물의 우수성을 부각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하여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함으로 농가소득증대에 보탬이 되고자 인터넷 전자상거래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공주대표 인터넷 매장이다.

고맛나루장터의 밤 판매 현황은 알밤을 제외한 가공식품은 묵.알밤차.맛밤 달랑 3가지밖에 없는 실정으로 밤을 연구하여 상품으로 가공 제품을 만드는 것에 노력해야 한다.

맛있고 품질 좋은 밤으로 특정하여 수종을 갱신하고 수종갱신한 질 좋은 밤만을 이력제를 통하여 공주 밤이 거듭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수종갱신에 드는 비용은 공주시예산으로 지원하고 공주 밤을 특정화하여 공주 밤의 명성을 지켜가며 밤의 고장으로 자존심을 지켜나갔으면 한다.

9월 25일 현재. 공주 부여 알밤가격 비교표
9월 25일 현재. 공주 부여 알밤가격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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