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세계유산 등재 !

이철재 기자l승인2018.07.01 10:24l수정2018.07.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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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곡사 전경

공주 마곡사가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지난달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제42차 서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산사 7곳을 모두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한국의 전통산사는 마곡사를 비롯,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 경북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경남 양산 통도사 등 7개 사찰이 포함됐다.

앞서 세계문화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한국이 신청한 7곳 중 통도사와 부석사, 법주사와 대흥사 네 곳만 '등재 권고'하면서 나머지 세 군데는 '보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세계유산위원회는 21개 위원국 만장일치로 "이들 7곳을 모두 합쳐야 유산의 가치가 제대로 드러난다"면서 한국이 신청한 7곳 모두를 한데 합쳐 세계유산에 등재했다. 이코모스 심사 결과가 알려진 뒤 7개 사찰을 한꺼번에 등재하기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 끝에 중국을 비롯한 위원국들을 설득하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등재 심사에서 한국의 전통산사는 인도에서 비롯된 불교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적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한국의 토착성을 가미한 독특한 형식과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산지라는 지형적 요인에서 비롯된 한국식 가람 배치로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내·외부 공간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한국 불교만이 갖는 통불교적 사상과 의식, 승려 및 산사에서의 생활, 산사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마곡사는 서기 643년 신라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했으며, 보철화상 때 설법을 듣기 위해 계곡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형태가 '마(麻)'와 같다고 해 마곡사(麻谷寺)로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 마곡사에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과 대광보전(제802호), 영산전(제800호) 등 20여 동의 건물과 암자 등이 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유산 대상유산을 사전 심사하는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7개 사찰 중 마곡사 등 3개 사찰에 대해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등재 권고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도는 마곡사가 지니고 있는 호국불교의 역사와 독특한 양식의 5층석탑, 불모다례제 봉행, 조선 후기∼근대 화승 지속 배출, 산사의 중요한 역사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 등을 보완·제출해 이번에 최종 등재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로서 공주시는 우리나라의 13개 문화유산 중 3개(공산성, 무령왕릉, 마곡사)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철재 기자  cjae0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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