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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인 뒤풀이 졸업식은 이젠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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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인 뒤풀이 졸업식은 이젠 그만 !
  • 이 량 기자
  • 승인 2018.01.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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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경위 방준호.

요즘 며칠사이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지만 봄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때 각 학교에서는 본격적인 졸업식 행사로 분주하다.
학교생활의 끝과 또 다른 시작을 알리며 좋은 추억이 되어야 할 졸업식 날, 잘못된 졸업식 뒤풀이 관행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학교, 교육청, 경찰 등 모든 관계기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 경찰에서는 학교폭력전담팀을 통해 수시로 학교를 방문하여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고취하는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한 졸업식 뒤풀이가 행해지고 있다.
강제로 후배나 동료들의 옷을 벗게 하는 등 정도를 넘어선 뒤풀이는 근절되어야 하며, 심한 경우 경찰의 법적제재 까지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올해 충남도내 초·중·고 대부분이 2월 1일부터 9일경 사이에 졸업식을 한다. 특히 도를 넘는 졸업식이 예상되기 때문에 자칫 일어날 수 있는 강압적 뒤풀이 및 탈선행위 예방을 위한 활동이 집중 되어야 할 것이다. 
경찰은 학교폭력 전담경찰관과 112순찰차를 집중 배치해 교복 찢기, 계란과 밀가루 투척, 알몸 만들기 등의 탈선행위는 물론 술·담배 판매 등 청소년 유해약물 판매,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 출입 위반 등에 대해서도 선도와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해마다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행사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매년 반복되어 안타깝다. 졸업식은 선생님과 제자, 친구들이 그동안의 정을 돈독히 하고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과 학창시절의 잔잔한 감동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건전한 졸업식 문화가 정착 될 수 있길 필자는 간곡히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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