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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학부모 반발 보은중(報恩中)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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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학부모 반발 보은중(報恩中) 진상조사
  • 이 량 기자
  • 승인 2017.12.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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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은 학교폭력과 관련한 발언으로 학부모들의 반발이 일고 있는 보은중학교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한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보은중 A교감은 지난달 20일 열린 학부모 회의에서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은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뀔 수 있다"며 "운동부(축구부) 내 억압과 폭력이 일반 학생에게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보은중을 방문해 A교감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영상자료도 확보했다. 이에 축구부 소속 학생과 학부모는 "운동부 학생을 잠재적인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아세웠다"며 반발했다. 축구부 학생들도 같은 달 24일부터 일제히 등교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교감은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은 나중에 가해 학생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취지"라며 "축구부 학생이 잠재적인 폭력 전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반적인 발언 내용은 생활지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발언을 놓고 견해차가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의 다양한 연구들은 여러 차원의 통합적 전략을 제시해 왔고 그 효과도 상당하다는 결과를 제시해 왔다. 그 같은 통합적 전략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여 지역사회 내 전문가 내지 상담가(相談家)를 배치하거나, 지역 내 주민들로 구성된 자조적(自助的) 조직체를 통해 효율적인 서비스제공이 필요하다는 것이 강조되었다.
결국 청소년 비행대책을 위해서는 개인상담 및 치료 이외에 가정, 학교, 친구관계, 지역사회의 개선을 요하며 지역사회가 기반이 돼 지역사회 내 모든 기관이 협조체계를 이뤄야 할 것이다.
청소년 비행의 예방에 힘쓰며 조기에 발견, 적극개입하고 기관들이 연계, 체계적 서비스를 제공함에 주력(主力)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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