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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중앙부처 방문 · 도지사에 지휘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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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중앙부처 방문 · 도지사에 지휘보고
  • 김계환 기자
  • 승인 2008.04.28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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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수하식 굴 양식물 철거비용 지원요구
유상곤 서산시장이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로 오염된 굴 양식시설물 철거를 위해 중앙부처와 충남도를 방문하는 등 이들 시설물 철거비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산시는 가로림 어촌계를 비롯한 7개 어촌계에 568대의 수하연(일명 간이수하식 굴 약식물) 철거를 위해서는 10억 8천 7백만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시설물 철거비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상곤 서산시장은 지난 1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토해양부 관계자 방문 및 이완구 충남지사에게 지휘보고를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이들 오염 시설물의 철거가 미뤄질 경우 2차 오염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양식 시설물의 붕괴와 여름철을 앞두고 수온상승으로 굴 부패로 이어질 경우 해양오염과 금년도 굴 양식업에도 상당한 차질이 발생 될 전망이다.

시는 또,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육안으로 확연히 식별 가능한 태안지역 일부 굴 수하연에 한하여 철거비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 같다며 서산지역 피해의 심각성을 잘 못 인식하고 있는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대다수 피해 어민들은 간이수하식 굴 양식장은 4월부터 5월 중에 종묘를 이식하고 그해 10월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수확하는데 피해 시설물 철거가 늦어질 경우 올해 종묘이식조차 하지 못하게 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집단행동의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한편, 25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유류오염 양식시설 철거관련 관계기관과 피해지역 6개 시군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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