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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친구노래 불법사용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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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친구노래 불법사용 ‘말썽’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8.04.1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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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40·사진)이 저작권료를 내지 않고 동료 가수의 음악을 불법으로 사용, 물의를 빚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해 6월 ‘고스트 온 서머 2007’이라는 프로젝트 앨범을 제작했다. 이 음반에는 김재홍(40)이 작곡한 ‘여름이야기’가 들어 있다. 김재홍의 허락 없이 신해철이 무단으로 수록한 곡이다.

김재홍은 과거 신해철과 함께 그룹 ‘무한궤도’에서 활약한 뮤지션이다. 펑크록밴드 ‘28s’(이빨스)의 기타리스트로 음악을 계속 중이다.

‘여름이야기’는 영화배우 차태현(32)이 2003년 자신의 2집 앨범 ‘더 북(The [BU:K])’에 ‘서머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넣기도 했다. 차태현 역시 작곡자 김재홍과 아무런 사전 접촉이 없었다.

오랫동안 음악활동을 쉬다 작년에 치과의사 밴드 ‘28s’를 결성한 김재홍은 “말 못할 사정이 있었으려니 이해할 생각이었다. 그래도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창작자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없을 뿐더러 버젓이 자기 곡인양 양심의 가책 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저작권법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이라면 원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누구나 리메이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김재홍은 저작권협회에 작곡자로 등록하지 않았다. 따라서 김재홍이 허락해야만 리메이크나 샘플링이 가능하다.

가요계 관계자는 “조만간 신해철과 차태현의 해명과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타인의 창작물을 허락 없이 도용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으면 음악산업 뿐 아니라 예술산업 전체의 성장에 큰 저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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