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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공직자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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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공직자의 기본
  • 중앙매일
  • 승인 2017.02.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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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문진근 순경.

중국 전한(前漢마)시대 역사가 사마천은 법의 기능과 관리들의 바른 자세에 대해, 공직자가 사사로운 욕심에 물들지 않고 공익을 위한다면 법의 근본적 기능이 제대로 행사될 수 있다고 했다. 사마천은 이렇게 말한다.
“법령이란 백성을 선으로 인도하기 위함이고 형벌이란 악한 행위를 저지하기 위함이다. 법과 형벌이 완비돼 있지 않으면 백성들은 두려워 한다. 그러나 관리된 자의 행위가 단정하면 결코 기강이 문란한 적이 없다. 직분을 다하고 이치를 따르는 것 또한 다스림이다. 어찌 위엄만으로 되겠는가?”(‘순리열전”서두)
직분을 다하고 이치를 따르는 것 또한 다스림이다(奉職循理?봉직순리). 아무리 법이 잘 완비돼 있다고 한들 그것을 수호해야 하는 이들이 이미 일탈했다면 그 누가 법을 지키려 하겠는가 말이다.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측정을 실시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청은 전년도보다 0.11점이 떨어져 10점 만점에 7.17점을 기록했고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했다. 강도 높은 자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부패로 조직 전체의 신뢰를 잃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가기관 중에서도 경찰은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을 규제하고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찰의 청렴도는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다. 그렇기에 경찰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국민에게 군림하려서는 아니되며 정직해야 한다.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국민의 봉사자로 항상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청렴은 공직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고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공직자로서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경찰 구성원 모두가 청렴한 조직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면 국민은 긍정적인 마음과 신뢰로 다가설 것이며, 우리 경찰도 존경받는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날 것이다.
모든 공직자가 친절과 청렴을 실천하는 참다운 공직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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