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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요? 잘못된 숙취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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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요? 잘못된 숙취운전
  • 중앙매일
  • 승인 2017.02.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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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부경 근흥파출소 순경.

경찰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을 시행하여 출근길에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음주단속에 걸린 운전자들 대부분은 어제 마신 술인데, 자신은 잠도 충분히 잤다며 단속에 항의하거나 억울해 한다. 기습적으로 출근길 음주단속을 시행한 결과 하루에 많게는 수십 명의 운전자들이 적발되었다. 전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3년째 꾸준히 감소했지만, 오히려 출근길 ‘숙취운전’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상 술을 마신 후에 운전하는 것만 음주운전이라 생각한다. 밤사이 수면을 취하면 심리적으로 다음날은 술이 깼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특별한 위험의식 없이 아침에 운전대를 잡는 것이다.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운전도 음주운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음주 측정 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단속수치에 해당되면 면허정지 및 취소의 행정처벌은 물론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의 체질, 몸무게 등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소주 한 병의 알코올이 분해되는데 필요한 시간은 적게는 6시간, 길게는 10시간이다. 많이들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잠이 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에 알코올 분해도 느려진다.
전날 술을 마셨다면 10시간 이상 숙면을 취한 후 운전을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끝으로, “한잔밖에 안 마셨으니까”, “나는 술에 강하니까”, “집에서 가까우니까”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을 해도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그 안일한 생각 때문에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 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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