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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 근본대책을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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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 근본대책을 세워라
  • 중앙매일
  • 승인 2017.02.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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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이어 구제역이 확산 기미를 보이자 충남도의회가 가축전염병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례행사처럼 겪고 있는 가축질병으로 엄청난 가축이 무참하게 살 처분되는 비극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는 없다는 도의회 충정의 발로다. 근본적 대책으로  상시방역, 상습지역 축사이전, 휴업보상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농정국 소관 업무보고회에서 도내에서 최근 발생한 AI건수가 지난 13년간 발생한 건수를 뛰어 넘었다며 매년 되풀이 되는 AI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근본적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18농가에서 살 처분된 가축수가 598만8000마리이며 피해액이 934억 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상습지역의 축사이전과 휴업보상제를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이나 개별농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차별 살 처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AI에 이어 최근 충북에서 젖소 195마리 살 처분 된 것과 관련해 전국 최대 축산지역인 충남에 구제역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라는 요구와 방역대책기간을 상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축사바닥과 기둥, 옷 등 모든 곳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만큼 상시방역을 시행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9월 열리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앞두고 있는 금산군은 가축질병을 하루 빨리 종식시켜 달라는 요구가 나와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인삼엑스포를 앞두고 세계인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하여 질병안전지대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바다건너 200㎞, 육지 60~80㎞까지 공기오염이 된다는 보고도 있어 긴장감을 더하게 한다.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농가는 120㎞나 떨어져 있는데도 같은 유전자형으로 분석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미 전국에 구제역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데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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