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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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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축제의 장
  • 중앙매일
  • 승인 2017.02.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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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천안서북경찰서 쌍용지구대 유경동 경장.

매년 2월이면 학교의 즐거운 겨울 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졸업식이 열린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교복을 찢거나 신체에 달걀을 던지고 밀가루를 뿌리며, 심지어 알몸 얼차려를 하는 등 상상을 초월한 청소년 졸업식 뒤풀이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모습은 범죄에 해당되어 경찰은 관련행위를 사안별로 분류하였다. ①졸업식 뒤풀이 준비 등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는 공갈죄, ②옷을 벗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는 강제추행 및 강요죄, ③알몸 상태 모습을 핸드폰-카메라로 촬영-배포하는 행위는 성폭력 범죄, ④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등을 던지는 행위는 폭행죄로 분류하고 있다.
천안지역 초·중·고 졸업식은 2월 2일부터 17일 사이에 집중돼 있어 2월 한 달간을 졸업식 뒤풀이 및 학교폭력 예방활동 기간으로 지정하고
특히 졸업식 전에는 중·고등학교 위주 강압적 뒤풀이 전력이 있거나 폭력위험이 높은 학교 등 고위험 학교 위주로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과 협력단체와 SNS를 활용하여 건전한 졸업식 뒤풀이를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행사당일은 경찰관과 교사의 24시간 비상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정문 등에서 캠페인과 합동순찰을 진행하고, 졸업식 후에는 음주·흡연등 비행청소년 선도와 청소년 유해환경 단속(술·담배판매·고용 단속등)을 예정하고 있다.
한편, 졸업식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의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후배에게 교복 물려주기’, ‘부모님 엎어주기’, ‘선생님께 감사편지 쓰기’ 같이 훈훈한 이벤트를 접목한다면 분노유발식 졸업 뒤풀이를 조금이나마 자제시킬 수 있을 것이고, 학창시절 아름다운 추억인 축복받는 졸업식이 정착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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