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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담긴 반찬으로 사랑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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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담긴 반찬으로 사랑나눠요"
  • 황대혁 기자
  • 승인 2008.04.06 0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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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구 자원봉사協, 매월 2회 '밑반찬 나눔행사' 펼쳐 '훈훈'
▲ 대전시 동구 자원봉사협의회(회장 황의옥)가 관내 소외계층 가정에 정성껏 만든 밑반찬을 전달하는 「밑반찬 나눔행사」를 펼치고 있다.
동구 자원봉사협의회(회장 황의옥)가 관내 소외계층 가정에 정성껏 만든 밑반찬을 전달하는 「밑반찬 나눔행사」를 펼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훈훈한 인심을 과시하고 있어 화제다.

「밑반찬 나눔행사」는 매월 2회에 걸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부자가정 등 직접 음식조리가 어려운 이웃에게 밑반찬을 제공하여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지난 2003년부터 계속돼 온 것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33% 늘어난 200여 세대에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동구 자원봉사협의회 회원 40여 명은 맛있으면서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잡힌 밑반찬을 제공하기 위해 신선한 재료 장보기에서부터 조리, 배달까지 두 팔을 걷어 부치고 직접 나선다.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회원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일반전문봉사팀은 조리를, 행정지원팀은 각 가정에 배달을 담당한다.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 오전이면 조리사 자격증을 가진 회원을 비롯한 일반전문봉사팀은 어김없이 판암1동 주민센터 지하조리실에 모여 사랑을 가득 담은 밑반찬 조리에 분주하다.

또한 밑반찬 배달을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한 행정지원팀은 단순히 배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소, 빨래 등을 돕고 안부를 살피는 일까지 도맡아 해 어려운 이웃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소외감을 조금이나마 덜고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황의옥 자원봉사협의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 해온 일이지만 한없이 고마워하는 이웃들을 보면서 오히려 우리들이 힘을 얻는다”며 “더욱 많은 분들이 동참해 나누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동구 자원봉사협의회는 나누미 건강 목욕탕, 사랑의 흰떡 나누기, 추석맞이 사랑의 선물바구니 만들기, 김장김치 담가주기, 결혼이민자 외국여성 한식요리 강습, 찾아가는 건강도우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침으로써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황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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