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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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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약속!!
  • 이철재 기자
  • 승인 2016.12.12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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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길의원, 박선자의원 각서는 왜 쓴 걸까?-

신의를 지키지 않고 말을 번복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거짓말을 일삼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食言而肥(식언이비)가 있다.

사람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딴소리만 계속 지껄이는 것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다.

말이란 일단 입 밖으로 나오면 도로 담아 넣을 수 없다.

그것은 곧 실천에 옮겨야만 될 성격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지난 9일 공주시의회 우영길의원은 ‘내일(10일)까지 의원직 사퇴 하겠음’이란 각서를 썼다

우 의원은 같은 당 의원들 앞에서 “앞으로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따르겠다. 그렇지 않으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각서의 법률적 효력은 별개로 하더라도 공인의 각서는 지켜져야 시민들이 의원을 믿고 신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공주시는 시민들이 의원들을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한 시민은 박선자의원의 각서와 우영길 의원의 각서를 사진으로 보낸 후 ‘남아일언 중천금.. 어느 누구는 말로하고 안 지키는데 공주시의원들은 각서 쓰고도 안 지키는 게 유행인가? 약속들 지키세요...’ 라는 댓글을 올렸다.

박선자의원은 비례대표 전반기를 하고 다음 순위의 후보에게 후반기를 넘겨주겠다는 각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바 있으나 현재까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정치인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 각서로써 서류를 남길 때에는 약속을 지키겠노라는 자기 자신 하고도 약속을 한 것이다. 이토록 서류로 남기는 약속을 하고서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딴소리와 헛소리로 정당화 하려는 자들은 아마도 그 부모와 자식도 속일 수 있는 자 들일 것이다.

이런 정치인들을 믿고 시행정의 감사와 예산 심의를 맡길 수 있는지?

이제는 시민들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이다.

지난 2일 (사)공주시발전협의회 등 40여개 시민단체들은 공주의회 청사 앞에서 “공주시의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한다”며 직무유기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1주일 시간을 준 뒤 만약 정상화가 안 될 경우 주민소환청구는 물론, 세비반납 촉구 서명운동 및 소송, 낙천 낙선운동 등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 말하고 “파행이 지속된다면 우리 시민단체는 두고만 볼 수 없어 더 강력한 행동도 불사 하겠다”고 밝혔다.

참으로 공주시의 앞날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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