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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 열정, 해외팝스타 일제히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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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 열정, 해외팝스타 일제히 감격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8.03.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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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톱스타들이 한국 청중의 열정에 감동하고 돌아갔다.

18,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의 팝디바 셀린 디옹(40) 내한공연은 당초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은 오후 9시에 막이 올랐다.

공연이 지체되자 청중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디옹을 무대 위로 불러냈다. 디옹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말을 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날렸다. 록이나 흥겨운 노래를 부를 때면 자리에서 일어나 흥을 돋우기도 했다.

이같은 호응에 디옹은 공연 내내 “기분 좋아요”, “여러분이 최고의 관객”이라며 키스 세러머니를 하는가 하면 두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이며 화답했다.

미국 록밴드 ‘마룬5’도 한국 청중의 열정에 매료, 특별 서비스를 했다. 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내한 콘서트에서 보컬 겸 기타리스트 애덤 리바인(29)은 우리말로 무대를 이끌었다.

“안녕하세요”는 기본이고 “우리 보고 싶었어요?”, “우리도 보고 싶었다”, “기분 좋다”, “사랑한다”며 또렷한 한국어로 애정을 표했다.

‘원트 고 홈 위드아웃 유’를 청중이 따라 부르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여러분, 최고에요”라고 외치며 감격했다. 급기야 무릎을 꿇고 ‘만세’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앙코르’함성이 끊이지 않자 예정에 없던 특별 곡을 들려줬다. ‘이프 아이 네버 시 유어 페이스 어게인’등 준비된 앙코르 3곡 외에 프린스의 ‘퍼플 레인’을 선사했다.

8일 공연한 미국 밴드 ‘백스트리트 보이스’도 “한국 공연이 이번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무대다. 16년이나 함께 해 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한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앙코르를 부를 때는 무대에서 뛰어내려와 객석과 어울리기까지 했다.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27)도 예외는 아니었다. 무대를 마친 비욘세는 스태프들에게 “한국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나와 너무 잘 맞는다. 반응이 너무 뜨거워 기분 좋게 공연할 수 있었다”며 흡족해 했다.

작년 6월 내한공연한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귈레라(28)도 청중이 자신의 노래를 따라하자 감동, 엎드려 절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국제적으로 소문난 한국 청중의 열정은 팝스타들을 줄줄이 불러들이기에 이르렀다.

4월17일 영국 팝그룹 듀란듀란, 4월26일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블런트, 4월29일 미국의 색소폰 연주자 케니 G가 차례로 내한한다. 휴대폰 외판원에서 팝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도 5월 3~5일과 7일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엘턴 존, 폴 매카트니, 마돈나 등 거물급의 국내 콘서트도 물밑 작업 중이다.

<사진> 왼쪽부터 셀린 디옹, 애덤 리바인, 비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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