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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천, 3분기 누적 영업익 5천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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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천, 3분기 누적 영업익 5천억 돌파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7.11.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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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강판 시장점유율 시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최초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제철은 5일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액 5조411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1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3% 증가했고, 경상이익 5347억원, 당기순이익 39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0%, 20.3% 각각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매출신장 이유로 열연강판 판매 증대와 H형강 수출 호조, 원가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등 크게 3가지를 꼽았다.

우선, 현대제철은 지난해 3.2% 수준이었던 열연강판 시장점유율을 올해 12.8%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해 10월 완공한 B열연공장의 완전 정상화에 따른 것.

현대제철의 열연강판의 3분기 누계 판매량은 213만6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2% 증가했다. 이로써 열연강판의 전체 매출비중도 지난해 3분기 누계10.2%에서 20.8%로 10.6% 증가했다.

또한 건설 붐과 경기회복을 기반으로 고가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중동, 유럽, 미주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를 모색한 것도 매출신장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누계 수출은 1조17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29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이중 H형강 수출은 4650억원에서 7100억원으로 53% 증가해 전체 수출에서 H형강의 비중은 48.8%에서 60.5%로 증가했다.

아울러 철스크랩 및 합금철, 전극봉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전기료 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 발생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도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에만 매출액 1조7470억원과 영업이익 129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70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8억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니켈가격의 급락에 따른 스테인리스 시황 악화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는 4분기에는 스테인리스 시황의 점진적인 회복과 봉형강류 제품의 가격 인상분 적용, 중국산 철근 수입 감소, 조선산업 및 해외건설 특수로 인한 형강 수요 증대 등 경영 환경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10월 말 현재 79%의 일관제철소 부지조성 공정율과 73%의 항만공사 공정률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소에 공정 모사(模寫) 설비 6종과 정밀 분석 설비 21종을 설치하는 등 제철공정 시험장치(파일로트) 구축을 완료했고, 세계 유수 회사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위한 기술제휴를 추진하며 제철사업을 위한 원자재 및 기술적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5일 브라질의 철광석 공급사인 CVRD와 원료 관련 공동 개발 테마를 선정해 연구키로 하고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정몽구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EVCC와 석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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