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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공사 "승차권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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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공사 "승차권 돌려주세요"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7.10.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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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8000매 유실… 기념소장 때문
▲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이강규)는 10만 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는 승차권이 하루 평균 138매씩 유실됨에 따라 승차권 반납 및 회수 캠페인을 벌인다.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이강규)는 10만 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는 승차권이 하루 평균 138매씩 유실됨에 따라 승차권 반납 및 회수 캠페인을 벌인다.

공사는 승차권 증발에 따른 비용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30일 오전 7시부터 22개 전 역사에서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승차권 반납, 회수 켐페인을 벌였다.

공사는 전 역사 매표실 앞에 승차권 회수함을 설치하고 안내문 부착과 역 구내 안내방송, 승강장 행선안내 게시기, 전동차내 화면, 홈페이지 등 모든 매체를 동원했다.

이 같은 잃어버린 승차권 되찾기 운동은 승차권 유실에 따른 비용손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행한 총 승차권은 52만매로 이 가운데 역에 공급한 22만5000매 중 지난 9월 말 현재 남아 있는 14만7044매를 뺀 7만7956매가 미회수 상태로, 하루 평균 138매가 증발하고 있다.

사용 가능한 충전 금액(평균 1000원)을 감안해도 유실된 승차권을 1매당 제작단가인 1980원으로 단순 환산하면 1억5400여만원에 달한다.

승차권 종류별로는 현금으로 구매하는 보통권의 유실률이 보통권 보유량 대비 22.1%인 4만8500매로 가장 많았고 할인권은 8900여매(17.9%), 우대권은 2만400여매(8.2%)이다.

이처럼 유실률이 높은 것은 지난해 3월에 있었던 1단계 구간 개통과 올 4월 2단계 구간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승차권을 사용하지 않고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 관계자는 "돌아오지 않는 승차권은 비용손실로 이어지고 올바른 이용문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승차권은 시민 모두의 재산이라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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