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0:48 (금)
영화배우된 정려원, 늦발동 성공
상태바
영화배우된 정려원, 늦발동 성공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7.08.28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탤런트 정려원(26)이 ‘두 얼굴의 여친’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넌 어느 별에서 왔니’등 TV드라마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정려원이 고심 끝에 택한 첫 영화다.

16일 오전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로맨틱 코미디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제작 화인웍스) 제작보고회에서 정려원은 “영화를 찍으면서 내면의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 봉태규씨나 다른 출연진은 다 잘하니 ‘나만 잘하면 되는데’라는 생각 때문에 초반부터 시동이 잘 안걸렸다”는 부담감을 털어놨다.

“영화를 처음 찍을 때는 나 자신을 많이 꾸짖고 다른 출연진과 스태프들과 어울려야 하는데 혼자 있거나 스스로 가두며 지냈다”면서 “그러나 촬영을 하면서 그것을 깨고 불붙어 연기할 때 쯤 영화 촬영이 다 끝나더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상대역 봉태규(26)에 대해서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내공을 갖춘 똑똑한 배우”라고 높이 평가했다.

“태규씨는 굉장히 똑똑하고 나이는 어리지만 작품을 많이 해서 그런지 많은 내공이 쌓였다. 촬영현장에서 사태 파악이 안되는 나와 달리 봉태규씨는 현장 분위기 파악을 한 번에 하고 배려도 많이 해줬다”며 “연기할 때 여유있는 태규씨를 보며 따라가려고 무던히도 애썼다”는 것이다.

사랑스러우면서도 터프한 영화 속 ‘다중인격’의 ‘아니’와 현실의 정려원은 닮았을까.

“누구나 다중인격은 있는 것 같다. 화나거나 우는 모습도 모두 내 모습이다. 그런데 이것을 연기로 표현하려니 힘들었다”는 답변이다.

‘두 얼굴의 여친’은 다중 성격을 지닌 완벽한 여성 ‘아니’와 소심한 연애 초짜 ‘구창’이 벌이는 에피소드 컬렉션이다. 9월13일 개봉.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