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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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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에 최선
  • 노경래 기자
  • 승인 2015.07.0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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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중구청장
▲ 박용갑 중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은 지난해 민선6기 첫 업무도 새벽 5시 환경관리요원과 재활용품 수거차량에 탑승하면서 시작했었다. 

구청장으로서 항상 주민들께 감사하며 낮은 자세로 섬기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나 스스로와의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또한 구민을 위하여 가장 어렵고 표 나지 않는 곳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나눠보고 싶은 맘에서다. 주민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박용갑 중구청장을 만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1. 어느덧 민선 6기 1년이 되었다. 성과는?

지난 한해는 복지수요 증가에 따른 구 재정이 많이 어려웠지만 모든 공직자가 하나가 되어 효문화중심도시 중구 건설과 원도심활성화라는 가시적인 성과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가장 큰 성과라면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한 도청이전특별법이 통과된 것이다. 민선6기 취임과 동시에 아무런 진척 없이 국회 계류 중이던 도청이전 특별법 통과를 위해 국회와 지역정치권을 방문하여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활동을 해왔었다. 다행히 지역정치권과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해 주셔서 지난해 연말 도청이전특별법이 국회를 통과될 수 있었다. 이제야 도청부지의 활용방안과 원도심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이와 함께 280억 국책사업인 효문화진흥원 유치와 효월드 조성, 그리고 효문화뿌리축제를 국가유망축제로 승격하는 등 우리의 정신문화 유산인 효를 통해 어른을 공경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정신적 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과,  조상의 뿌리와 지혜를 찾아보면서 청소년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는 등 인성중시 시책사업도 큰 성과다.또한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과 대흥동 골목재생사업, 우리들 공원 재창조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민선5기 취임과 함께 원도심에 빈 건물을 채우기 위해 기업과 기관유치를 위해 노려한 결과 212개의 사무실형 기업과 기관을 유치했다. 일자리도 4083여개가 만들어져 대형건물 공실률이 21%에서 16.5%까지 낮아졌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실시한 2015년 올해의 전국지방자치CEO구청장 선정에 이어, 지난 5월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유권자 시민행동이 시상하는 ‘2015 유권자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2.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우리 대전 중구는 1932년 일제강점기에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 중구로 이전하면서 대전의 80년 이상의 역사를 모두 담고 있는 대전의 모태도시이다.


시청과 도청의 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지만, 지금이 중구가 재도약하는 기회라 생각한다. 그래서 원도심에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 그리고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원도심 경제활성화에 주력해 오고 있다.


먼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추진해 온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 토목공사가 완료되면서 중구 대흥동, 은행동 일대 중교로가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새롭게 단장되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 왔다. 지금은 중교로에 다양한 조형물도 설치하고 근대건축물을 복원하여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테마거리로 조성되고 있다.

중교로 타일벽화 설치공사를 이번 달까지 완료하고 연말까지는 공공시설물 설치와 다양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전통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


다음은 150억원을 투입하여 지금 사업이 진행 중인 대흥동지역 ‘골목길 재생사업’이다. 연말까지 보도정비 등 환경이 불량하고 노후된 골목길을 새롭게 정비하여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주민 참여형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하겠다.


또한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사업’에 19억원을 투입하여 문자분수와 조명등 설치, 화강판석 포장 등 공원시설 개선과 가로시설을 개선하여 사람이 모이고 소통하는 도심광장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사동 문화마을 조성과 함께 선화동 구 충남도청 뒷길을 ‘예술과 낭만의 거리’로 조성 하겠다

3. ‘효’ 라는 무형의 가치를 중요시 하면서 축제까지 개최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는?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도덕적 가치가 사라지고 있는 요즘이야말로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하며, 우리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문화는 단순히 과거의 효 개념이라기보다는 현대사회에 맞게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가기 위한 것이다. 이번 효문화뿌리축제를 통해서 우리 현대인들의 정신적 가치를 풍족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효문화뿌리축제가 개최되는 효! 월드는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국내유일의 성씨테마공원인 뿌리공원과 각 문중의 족보를 체험하는 한국족보박물관, 최신 가족 휴양복지시설인 효문화마을, 그리고 2016년에 국책사업으로 조성될 효문화진흥원이 들어서게 되어 있는 전국 최고의 효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효 문화의 메카이다.


특히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뿌리공원은 236개 문중의 성씨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90개 문중 성씨비가 추가 조성될 예정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성씨 문중의 유래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조상의 얼과 지혜가 깃들어 있는 효! 문화는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 중구는 효!월드를 통해 효 체험공간과 인성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소통의 마련하는 등 더 많은 효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파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효문화뿌리축제는 세대를 초월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하면서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중시하는 정신적 가치중심의 축제로 발전 가능성과 명성을 높이고 있다.

4.올해 효문화뿌리축제는 국가의 지원을 받게되면서 국가차원의 축제가 될 것 같다. 지난 축제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올해 7회째를 맞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효문화 중심 도시 대전 중구 효!월드에서 펼쳐진다. 이번에 개최되는 효문화뿌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5년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되어 국가 차원의 축제 홍보와 예산을 지원받게 되는 전국적인 축제로 개최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제7회 효문화뿌리축제는 ‘나의 뿌리를 찾아서! 과거, 현재, 미래 3대가 함께하는 효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펼쳐지게 된다. 한마디로 3대가 함께 효 문화와 성씨 문중의 의미를 아우르고 체험하며 조상의 뿌리와 지혜를 찾아보고 느끼게 하는 축제다.


효문화뿌리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문중 개막 퍼레이드, 가족사랑 孝 세족식, 청소년 孝 골든벨,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 프로그램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이와 함께 문중 전통문화경연, 문중음식 경연대회, 문중음식체험, 문중?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문중 명랑운동회 등 문중 참여 콘텐츠 대폭 확대하여 문중 주체성 강화와 참여자 만족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동안 동별 먹거리 판매 부스만 운영하였으나 향후 전국 문중 전통음식 및 대전 3대째 30년 이상 된 음식점 참여와 젊은층 취향에 맞는 Take?Out형 먹거리 부스를 추가로 도입하여 축제 방문객 욕구를 최대한 반영하여 만족도를 제고하겠다.


올해 개최되는 제7회 효문화뿌리축제가 국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대전 대표축제에서 국가 대표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해 가겠다. 많은 성원과 함께 참여를 바란다.

5.재개발·재건축 지구 지정된 구역 중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곳이 있다면.

민선5기 이전부터 사회전반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었고,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추진이 부진하거나 구역 주민들이 원해도 해제할 수가 없어서 재산권 행사가 제한됨은 물론이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주민과 충분한 나누기 위해 주민순회설명회를 실시하였고,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한 결과 9개 구역이 이미 해제완료 되었고, 추가로 3개 구역이 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반면에 침체된 정비사업에 대한 다양한 출구전략을 마련하여 대흥1구역(센트럴자이)와 선화1지구(센트럴뷰)그리고 목동2지구(올리브힐) 등은 성공적으로 완료하기도 했다.


현재 선화?용두 재정비 촉진지구와 양지근린공원조성사업, 선화로 확장공사, 대사동 보문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의 국?시비 지원을 받아 차질 없는 추진으로 주거여건 개선과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삶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지역 주민의 의견에 따라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불가능한 지역은 과감하게 해제해 나가고 가능한 지역은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계획대로 완공하도록 하겠다.

6. 청장님은 민선 5기에 이어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민선 6기 중점추진 사업은?

우리 구정의 최우선 과제는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이다. 특별법으로 통과된 충남도청부지 문제는 구민들의 뜻을 모아 대전시와 협력하여 원도심활성화에 가장 적합한 활용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문화흐름 중교로사업, 대흥동 골목재생사업 우리들공원주변 재창조사업,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거리조성 등 도시 재생사업의 하드웨어적 기반위에 이제는 소프트웨어적 로드맵을 마련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
그리고 전국 유일의 뿌리공원을 확대 조성하고 대전시와 함께 효문화진흥원이 내년에 개관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


아울러 효!월드와 오월드 그리고 원도심을 잇는 체류형 관광코스 개발과 농촌체험 등을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질과 가치중심의 효문화 확산 시책과 현대사회에 맞는 효와 인성에 대한 미래가치를 새롭게 정립하여 정신문화 운동으로 확산시켜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


소통과 화합의 현장행정과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수요자 중심의 구정을 운영해 나가겠다.


지역균형 개발을 위해서 현재 추진 중인 보문1?3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과 양지근린공원조성사업 등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주거여건 개선과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아울러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은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반영 추진하고, 정비구역내의 행위 제한 기준을 완화하여 주민불편을 해소해 가겠다.

7.정기적으로 생활폐기물 수거에 동참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2012년 9월부터 매월 한번씩 환경관리요원들과 같이 차량에 탑승하여 재활용품과 폐기물을 수거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민선6기 첫 업무도 새벽 5시 환경관리요원과 재활용품 수거차량에 탑승하면서 시작했었다. 지난달부터는 환경관리요원까지도 위험하고 고되다고 하는 장롱, 소파 등 주민들이 내 놓은 대형폐기물을 차에 싣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골목길 재활용 분리수거와 대형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관리요원들의 업무는 그렇게 쉽지 않다. 겨울에는 손과 얼굴을 에이는 듯한 추위를 감내해야 되고 여름에는 무더위와 악취를 참아내야 된다.


특히, 무겁고 부피가 큰 장롱 등 대형폐기물을 환경관리요원들과 함께 수십 번의 승하차를 반복하는 것도 모자라 좁은 골목을 다니다보면 차량이 접근하지 못해 직접 뛰어다니기 일쑤다. 게다가 장롱 및 서랍장 등 목재류는 차량에 통째로 실을 수 없어 해체작업을 하다 손이나 다리를 찔리는 경우가 다반사고 무거운 것을 차량에 싣다보니 허리를 다치는 수도 있는 위험이 뒤따른다.


 그렇지만 저는 선거 운동기간 동안 중구 주민들께 깨끗한 구청장, 부지런한 구청장, 살림 잘하는 구청장이 되어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청장으로서 항상 주민들께 감사하며 낮은 자세로 섬기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나 스스로와의 다짐을 실천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자 되었다. 또한 구민을 위하여 가장 어렵고 표 나지 않는 곳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나눠보고 싶은 맘에서 시작했다.

8.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한말씀 한다면.

먼저 이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와 관련해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의 노력을 해 주신 의료진 모든 분들과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성숙된 주민의식을 보여주신 구민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자발적으로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메르스 진료 상담실을 자진해서 운영해 준 중구 의사회원들의 희생정신은 희망이자 큰 감동이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발생해도 구민의 노력과 단결로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생겼다.


희망찬 중구 발전을 위해 원도심활성화와 효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 열심히 매진하겠다. 그리고 10월에 개최 예정인 제7회 효문화뿌리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 모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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