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3857억원 감소… 30조 7894억원
대전. 충남지역 비은행기관의 4월 예금(수신)은 크게 감소한 반면 대출(여신)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1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4월 중 이 지역 비은행기관의 여.수신 동향(잠정)'을 파악한 결과 예금은 4966억원의 증가세를 보였던 전달과는 달리 3857억원 감소하며 총 잔액은 30조789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전달 4039억원 증가세를 보였던 신탁회사의 예금규모는 오는 7월까지 40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한 KT&G의 자금 인출 등의 이유로 3587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회사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형수익증권도 부진해 3월(-304억원)에 이어 4월에도 -278억원으로 2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새마을금고는 일부 예금은행의 고금리 특판예금에 따른 금리 경쟁력 약화 및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탈되면서 예금 감소규모는 전달(-22억원) 보다 대폭 늘어난 -169억원까지 확대됐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일부 지역 토지보상자금 유입 및 상대적 고금리 등에 힘입어 3월 170억원 증가에 이어 4월에는 244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출은 전달(+1413억원)에 이어 4월에도 1972억원 늘며 여신 잔액은 16조4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호금융이 계절적인 영농자금 대출 수요 및 일부 지역 부동산담보대출 증가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654억원→ +1,002억원)됐고 상호저축은행(+153억원→+477억원)과 신용협동조합(+234억원→+300억원) 등도 2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개발기관 및 우체국은 전월말부터 이어진 결제자금 및 부가세 납부 수요 등이 계속되며 증가세를 보였던 전달(+48억원. +9억원)과는 달리 모두 감소세(-69억원, -14억원)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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