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0:48 (금)
당진 한우협회 회원들, 정용선 후보 찾아 하소연
상태바
당진 한우협회 회원들, 정용선 후보 찾아 하소연
  • 김남걸 기자
  • 승인 2024.03.17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바닥에 깔아놓은 볏짚,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당진 한우협회 회원 10여 명이 지난 14일 오후 6시 정용선 당진시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을 찾아 논 바닥에 방치된 볏짚 처리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정 후보에게 답답한 심정과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한우협 최 모 회원은 “매년 벼 수확후에 볏짚을 논 바닥에 깔아놨다가 볏짚이 마르면 곤포기를 이용해 사일리지로 만들어 사료로 사용하는데, 금년의 경우 비가 너무 자주 오는 바람에 볏짚도 마르지 않고, 기계가 빠져서 논에 들어가지도 못해서 논 바닥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며 “불이라도 놔서 태워버리고 싶지만 행정기관에서는 산불과 법 핑계를 대며 그 조차도 막고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농사철이 다가와서 논을 갈 시기가 다가오는데 볏짚을 그대로 놔 둔 상태로 갈수는 없고 그렇다고 일일이 걷어 내기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논에서 태워버리면 그만인데 당진시에서는 폐기물법위반이라 태우는 것은 안된다고 하고 소방서도 산불위험 때문에 안된다고 한다. 이도 저도 안되면 농민들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며 답답함과 불만을 토로했다. 

정 후보는 그 자리에서 바로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장에거 전화를 걸어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전하고 충남도 차원에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시급성을 감안하여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하고, “공무원들은 부득이 법에따라 행정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공무원들을 너무 욕하면 안된다. 다만 이 문제는 축산 농가나 일반농민들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고 이상기후 때문에 생긴 일이니 관련 기관간에 협조해서 적극행정으로 풀어나가야 된다”며 “당진시와 소방서, 당진시의회에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것은 축산농가 외에도 돈을 받고 팔기위해 볏짚을 수거하지 않은 일반농가가 더 많고, 당진뿐 아니라 동절기에 비가 많이내렸던 충남을 비롯한 다른 지방도 비슷 사정이라 정부차원의 신속한 대책이 요구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