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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향교, 2024 춘기 유교사상 석전대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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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향교, 2024 춘기 유교사상 석전대제 봉행
  • 김계환 기자
  • 승인 2024.03.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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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 초헌관 참여, 공자·정몽주 등 27위 성현께 제사

옛 성현들의 유교적 학덕과 유지를 받드는 해미향교(기념물 제117호) 2024 춘기(春期) 석전대제(釋奠大祭)가 지난 14일 해미향교(전교 박대규, 사진 아랫줄 좌측 두 번째) 대성전에서 있었다.

이날 석전에는 성일종 국회의원을 비롯 성광석 해미면장, 조진희 고북면장, 이병섭 운산면장, 박동화 고북농협조합장 등 해미향교 관할 3개면 기관장들과 김득상, 한기송, 이규창 역대전교 등 100여 명의 유림들이 참석했다.

해미향교 유도회(회장 한기오)에서 주관한 이날 석전제에는 김맹호(사진 아랫줄 좌측 네 번째) 서산시의회 의장이 초헌관을, 아헌관에 이성옥(해미향교 유림), 종헌관에 한영구(유림), 동헌관에 송만갑(유림), 서헌관에 김옥식 유림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석전대제에는 김웅식(사진 아랫줄 우측 첫 번째) 장의가 개회식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한기오(유도회 회장, 사진 아랫줄 좌측 첫 번째) 총무장의가 석전봉행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김계환(본지 서산주재 기자, 사진 아랫줄 우측 두 번째) 장의가 축관으로 참여해 축문을 낭독했다.

또, 이희봉 장의가 우집사, 이기룡 장의가 좌집사, 박성철 장의가 찬인을 담당했으며, 박대규 전교가 그동안 해미향교 운영 안정화화 활성화를 위해 크게 기여해 온 김웅식 장의와 이민자 장의, 안계순 장의에게 성균관장 표창을 전수했다.

이같이 진행된 석전은 대성전에 봉안되어 있는 공부(공부자)를 비롯 맹자(아성공), 증자(종성공), 안자(복성공), 자사(술성공) 등 5성위와 송나라의 주돈이(도국공), 정호(예국공), 조나라의 정이(낙국공), 주희(휘국공) 등 4현, 우리나라의 설총(홍유후) 등의 신라현, 고려의 정몽주(문충공), 김굉필(문경공) 등 3현, 조선의 이황(문순공), 이이(문성공), 김장생(문원공) 등 13현과 모두 27성현들께 올리는 봄철 제례의식이다.

이날 박대규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인본주의적 윤리와 도덕을 실천하며 인의예지를 사회규범으로 가르쳐 온 옛 성현들이 실천해 온 유교정신을 계승해 해미향교 유림들이 성현들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부모공경 예절이 가정의 근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1407년 창건한 해미향교는 창건 연대에 비해 건물 형태가 온전히 보존되고 있으며, 해미ˑ운산ˑ고북지역 등 총 50명의 남‧여 유림들이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날에 제례를 지내면서 매년 춘계 음력 2월과 추계 음력 8월 초에 이곳에서 석전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이같은 역사를 갖고 있는 해미향교는 조선시대 국립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교육기관으로서 현재 대학교 교육과정이였던 성균관과 함께 우리나라 인재들을 양성해 왔던 인의도덕 교육의 전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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