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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신년사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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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신년사인터뷰
  • 오천수 기자
  • 승인 2024.01.09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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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충청남도교육감 김지철입니다. 

충남교육에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지난해는 우리 교육공동체 모두가 교원과 학생의 교육권과 인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원의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와 학생이 제대로 배울 권리에 대한 선생님과 교육공동체의 소망은 교권 보호 5법 ‘교권 보호 5법’은‘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원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교권보호 관련 조항을 추가해 개정한 법률을 제정하게 된 주춧돌이었습니다. 

교권 보호 5법은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단단한 매듭이 돼 학교 현장을 더욱 평화롭고 행복한 곳으로 이끌 것입니다. 

충남교육은 교권 보호 5법의 제정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충남미래교육의 성과를 소개하고, 미래교육의 완성과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난 1년간 추진한 사업 중에 대표적인 성과 9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충남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모범이 됐습니다. 

충남교육청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한「2023년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계획서 평가」전 분야에서 최고등급(SA) 달성했습니다. 

또한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에 부단히 노력한 결과 감사원 주관‘2022년 자체 감사활동 평가’에서 최고등급에 선정됐고,‘감사사항 분야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기관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교육부 지방교육재정 분석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돼 110억 원의 재원을 교부금으로 추가 확보했고,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전국 최초로 인·수·레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교육의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2021년부터 미래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교육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교육정보기술(에듀테크) 기업과 함께 건강한 미래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충남형 가상누리터(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해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하는 시스템인‘인수레’를 개발했습니다. 

인수레는 인공지능교육 수업활동 레시피의 준말입니다. 

교사에게 각종 교육정보기술 제품 정보와 교육과정 연계 정보를 교실 안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참고로‘인수레’는 2023년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돼 우수상과 기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 ‘마주온’ 에 학생들의 학습이력을 관리하는 교육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2021년, 교육공동체의 실시간 소통과 수업 공유를 위해 충남미래교육통합플랫폼인‘마주온’을 개발하고, 그 기능을 해마다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올해는 마주온에‘교육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추가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학생들의 △학습 충실도 △학습 집중도 △학습 적극성 △학업 성취도 △학습 만족도 등 학습활동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추후 교육부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개발과 함께 학생들의 학습이력을 관리해 개별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온(On)시스템으로 기초·기본 책임교육을 강화했습니다.  

기초·기본 학력을 보장하고, 학습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학력향상‘온(On)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On)시스템은 한글 해득을 지원하는‘온한글’과 기초학력을 보장하는‘온채움’, 문해력 향상을 지원하는‘온생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온한글은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글을 익히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온채움은 학생의 정서·행동의 안정적 발달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온생각은 교과 수업에 필요한 언어능력인 사고도구어 사고도구어: 글의 주요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언어능력 신장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 단어이다. 현재 인하대학교와 협력해 사고도구어 1387개를 추출했고, 추후 자기주도 학습 자료도 보급할 예정이다. 
 

▶ 미래형 평가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충남형 IB학교를 운영했습니다. 

충남형 IB학교는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에서 운영하는 국제 공인 교육 프로그램을 충남에 도입한 학교입니다. 

준비학교-관심학교-후보학교-인증학교의 4단계를 거쳐 진행하게 됩니다. 

지난해는‘준비학교’14교를 시작으로 공주, 아산, 청양, 예산 지역을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운영했으며, 현재는 준비학교 14교 중에서 9개 학교(초2, 중2, 고5)가‘관심학교’로 등록하고, 2024년‘후보학교’이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토론식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 등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는 IB 프로그램을 우리의 교육 현장에 접목해 충남에서 미래형 평가체제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전국 최초로 변호사 동행 서비스를 시행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 8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현장중심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장 책임 아래 민원대응팀을 구성했고, 교육지원청에 통합민원팀을 설치해 학교 민원을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했습니다. 

특히 교원이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를 받을 때 변호사가 직접 동행해 진술 조력과 의견서 제출 등의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변호사 동행 서비스를 실시했습니다.  
 

▶ 교직원의 업무경감을 위한 사업선택제 전면 시행으로 교육활동의 질을 높였습니다.  

교직원의 업무경감은 학교 구성원의 행복과 비례합니다. 

충남교육청은 교직원의 업무경감을 위해 단위학교 사업선택제를 전면 시행해 교육활동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모든 공모사업을‘단위학교 사업선택제’로 통합해 운영하면서 교직원의 업무를 경감하는 동시에 학교의 선택권과 자율권을 존중하는 학교자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업은 2023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주목하는 ‘시·도교육청 교육정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다른 교육청에서 사업공유를 요청하는 등 교직원 업무경감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 ‘다문화 소리펜’ 으로 다문화 학생의 수업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이 모국어의 도움을 받으며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한국어 소리펜 ’을 개발했습니다. 

영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몽골어, 캄보디아어 7개 언어를 지원하는‘다국어 소리펜 활용 한국어 교재’를 중도입국 학생이나 외국인 학생에게 제공해 한국어 습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50개국 언어로 번역한 가정통신문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창원시청과 충북교육청 등 타시도 지자체와 교육청에서도 우리가 개발한 다국어 소리펜을 사용해 다문화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 ‘(충)분히 (남)다른 직업교육’ 정책으로 최고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미래산업에 필요한 직업역량을 갖춘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현장 학습과 직업계고 학과 개편 등 미래 직업교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외 현장학습으로 호주 50명, 독일 10명이 참가해 세계 시민으로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미래 신산업 및 지역전략산업 분야로 5개교 7개 학과를 개편했습니다. 

또한 반도체분야 마이스터고가 교육부로부터 신규 지정받아 2025년 개교할 예정입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개인 맞춤형 직업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취업진로지도 시스템인‘직업계고 채움119 앱’을 개발·운영해 직업계고 책임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난해 10월에 개최된『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충남의 직업계고 학생들이 금 6개, 은 9개, 동 9개의 메달을 수상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아울러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의 취업률도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충남교육은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님과 지역사회가 염원하는 희망과 소망을 담아 미래를 열어 가고 있습니다.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만들겠다는 10년 전 저의 초심은 여전히 교육공동체 모두의 정성을 담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2024년 올해, 충남교육은 모든 정성을 다해 교육현장을 환히 밝히겠습니다. 

충남교육공동체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지난 1년간 도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창구를 마련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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