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0:48 (금)
충주시 신성장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상태바
충주시 신성장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 이동규 기자
  • 승인 2023.12.12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7명을 기록하면서 인구감소 문제가 전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수년간 인구감소를 방어하며 중부 내륙 신산업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충주시의 미래산업을 돌아보고 역동적인 경제도시 충주조성을 위한 신성장육성 전략을 경제건설국 신성장산업과 최정희 신성장전략 팀장으로부터 들어본다.


■ 충주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산업 5대 중점산업을 선정했다고 알고 있다. 구체적 내용은?

▶ 충주시는 21년 수소-바이오-자동차-이차전지-승강기를 5대 중점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수소버스충전소 준공식.
수소버스충전소 준공식.

① 수소산업은 일찍이 현대모비스 충주 공장 유치와 함께 우리 시가 선도적으로 뛰어든 사업이며 이를 바탕으로 도내 최초 수소관용차 보급에 이어 수소버스충전소를 구축했고 현재 12대의 수소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1년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충주시가 지정받아 내륙 유일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갖춰 수소 자급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습니다. 

또한,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조성된 서충주 신도시의 기업지원 인프라와 인근 산업단지를 연계해 오는 2024년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이 수소산업의 태동기였다면 현재는 수소산업의 고도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기후위기와 떼어놓을 수 없는 수소에너지는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는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충주시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정부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오는 2027년 수전해 청정수소 생산을 목표로 충주댐의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 청정수소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오는 2027년에는 바이오가스(음식물쓰레기, 하수슬러지), 암모니아, 수전해를 이용해 청정수소 약2.5톤을 생산해 충주시의 수소산업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② 바이오 산업은 중부내륙권 바이오헬스 중심도시 도약을 기치로 바이오소재, 바이오 헬스 및 정밀의료기기 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 소재시험평가 센터 구축, 바이오 의료기기 첨단기술 실용화 센터 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바이오 국가산단 최종 승인이 확정돼 충주시 바이오 산업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③ 자동차 산업은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 집적도가 매우 높으며, 지난 2018년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업성장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2023년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수송기계부품 전자파 센터가 개소해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244억원이 투입된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는 전기차·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와 전장 부품 분야 국제공인시험(KOLAS) 기관으로, 자동차 전기장치부품의 안전성 등을 테스트하는사업으로 순조롭게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래차 전장부품 기능안전 센터 구축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혁신자원 및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차 전장부품 분야의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인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으로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FITI시험연구원이 주관해 24년 준공을 목표로 충주기업도시에 부지면적 6610㎡, 연면적 2310㎡ 규모로 건축이 진행 중입니다.

④ 충북의 이차전지 산업은 엘지에너지솔루션을 앵커기업으로 오창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충주는 그 연계지역으로서 코스모신소재, 천보 등 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후방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동충주 산업단지에 전고체 관련 기업이 입주하고 신규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져 고무적인 상황입니다. 

이러한 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시비를 투입해 이차전지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부품 공정개선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중소 소재 부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창과 연계해 K-배터리 중심 충북에 일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⑤ 마지막으로, 승강기 산업은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유치와 함께 지역 특화산업으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지난 10월 26일 충주 더베이스 호텔에서 처음으로‘제1차 승강기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전국 승강기 업계·유관기관을 대표하는 전문가 6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26일부터 27일 이틀 동안 승강기산업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고, 참여 회원사 간 승강기 기술과 시장전망 등에 대한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11월 8일~10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내 승강기 최대 행사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도 참가해 충주의 승강기 산업을 홍보했습니다. 

최근 도심항공교통이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 중이며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버티포트(도심항공이동장치 수직이착륙장)가 필수 요소로부각되고 있습니다. 

버티포트의 핵심기술은 승강기산업 기술이며, 충주는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버티포트 산업 선점을 위해 TF위원을 위촉했습니다.
 

■ 1년 6개월간 신성장산업 업무를 맡아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든다면?

▶충주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5대 중점산업을 추진해 오면서 산업을 뒷받침할 전문연구기관 유치가 절실합니다. 

특히, 미래 신산업 관련 사업을 기획하고 국비를 확보 하기 위해 산업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필요한대 아무래도 공무원 입장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수요를 정확히 분석하고 미래산업 전략을 명쾌하게 꿰뚤어 볼 수 있는 전문연구기관의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현 단계를 뛰어넘어 충주시가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문연구기관이 들어온다면 기초학문을 연구하는 지역 대학과 연계해 현장 능력을 겸비한 전문연구인력이 배출 되고, 지역 기업과 취업연계를 통해 기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우수 기업 유치의 원동력으로 작용해 우수인력 양성 ,기업 성장, 외부 기업 유치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2023년 충주시 신성장산업의 사업추진 성과는?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출범식.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출범식.

▶지난달 24일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설립 선포식이 있었습니다. 

용인에 본원을 두고 있는 고등기술연구원은 240명 규모의 전문연구인력을 바탕으로 국책사업 및 기업 연구개발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충북의 미래산업 선도를 위해 산업부 인가를 받아 별도의 법인인 충청캠퍼스를 설립했습니다.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는 연구원 운영을 위해 본원 연구인력 14명을 충청캠퍼스 소속으로 전환하였고 지역 인력 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국교통대학교 석사 2명을 채용했습니다. 

아울러, 모빌리티, 환경바이오, 섬유소비재 등 10여개의 센터를 운영하는 종합시험인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도 미래차 전장부품 기능안전 지원센터가 준공되는 오는 2024년 10명의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기업의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를 지원하고 향후 50명의 규모로 운영할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충주시-지역 대학-연구기관-산업체 협력을 통한 미래산업 인재 양성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양성 지원사업, 미래차분야 기술융합 혁신인재 양성사업,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노면수소청소차 실증사업, 특장차 수소파워팩 기술지원 기반구축 사업 선정, 충주댐 수력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기본구상용역 추진 등 다양한 업무 성과가 있었습니다.


■ 올해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 개소식.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 개소식.

▶수송기계부품 전자파 센터 개소와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설립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수송기계부품 전자파 센터는 충주가 최초로 유치한 신산업 관련 기업지원 센터입니다.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센터 건축 및 장비 도입을 완료하고 지난 8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많은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고 본 센터와 연계한 고도화 사업을 통해 충주시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설립으로 충주의 오랜 숙원인 전문연구기관 유치가 이뤄 졌습니다. 

충청캠퍼스의 첫 사업인 수소파워팩 기술지원 센터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사업 발굴 및 신규 연구개발 과제 추진을 통해 오는 2025년 이후로는 석박사 인력 50명 규모의 중형 연구기관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향후 충주시의 신성장산업의 사업추진 계획은?

▶모두가 인구감소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충주시는 미래신산업을 해결 전략으로 삼고, 중부내륙 신산업도시 조성을 위해 힘껏 뛰어왔습니다. 

5대 신성장산업을 뒷받침할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이 차질없이 진행 되고 있으며,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나 FITI시험연구원과 같은 민간연구원 유치를 통해 이제 그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2024년에는 수소특화단지 지정 및 수전해 수소생산 인프라 구축을 통해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강화하고, 이차전지 및 첨단 화학소재 국책 사업 확보로 기업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갑진년 푸른 용의 해에는 인구감소 방어가 아닌, 인구가 증가하는 역동적 경제도시 충주 조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 충주시에서는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향후 조성계획과 유치계획은?

서충주 신도시.
서충주 신도시.

충주시 산업단지 중 조성완료 된 것은 목행동 충주제1산단을 비롯한 산업단지 12곳과, 농공단지 4곳, 충주기업도시와 목행동 일반공업지역 등 18곳이 조성 완료됐으며, 이달 말에 준공될 동충주산업단지를 비롯해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등 7개의 산업단지가 조성중에 있습니다. 

또한, 금가일반산업단지 외 5개의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행동 제1일반산업단지는 조성된지 40년이 넘어 노후 기반시설 정비를 통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단지내에 미집행도로 3개소 개설, 공원 정비 2개소, 주차장 조성 1개소, 보행환경개선 2개소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후한 제1일반산업단지 내 부족한 문화·편의 시설을 확충하고자 지상3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98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충주 신도시에는 충주기업도시, 충주첨단산업단지, 충주메가폴리스 산단 328만평이 조성 완료돼 152개 업체 약 9000여명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충주시 신도시는 수송기계 부품 전자파센터를 운영하고있으며, XR실증단지, 모빌리티 전장부품 기능안전 센터 및 지식산업센터가 건축 중으로 향후 충주시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연구 밸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에 비즈코어시티, 법현, 충주드림파크,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135만평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드림파크산업단지.
드림파크산업단지.

충주드림파크 산업단지는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첨단산업 및 지식기반산업, 재료, 신소재산업, 자동차 부품산업 등을 유치해 산업집적단지로의 클러스터 특성화와 수소 육성 전략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특히, 충주시는 드림파크 산업단지 내에 충주댐 수력발전에서 발생하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기존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와 함께 앞으로 충주시의 수소 수급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는 충북 북부권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바이오 의약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등과 바이오에 ICT를 결합한 융합 헬스케어 사업을 집중 육성해 바이오 헬스 분야의 거점으로 거듭날것으로 기대하고있습니다.

동충주산업단지.
동충주산업단지.

이달 말 준공 예정인 동충주 산업단지는 전기장비,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기타 기계 및 장비, 식료품 등의 업종을 집중 유치할 방침이며 현재 대모비스, 디엔에이모터스, 주식회사 파워링크를 비롯한 16개 업체가 분양을 완료했고 맞춤형 부지 제공으로 우량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