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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를 추구하는 엘리트들의 행복한 배움터 덕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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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를 추구하는 엘리트들의 행복한 배움터 덕산고"
  • 박제화 기자
  • 승인 2014.02.07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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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매일이 만난 사람-이은복 덕산중고등학교 교장
보양온천으로 유명한 덕산온천에 위치한 자율형 공립고인 덕산고등학교는 1955년 개교한 이래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능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애써왔다. 그 결과 학교평가 최우수학교, 학력증진 우수학교,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학교특화경진대회 최우수학교, 2013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참가 등 명문고등학교로 발전시키고 있는 이은복 교장을 만나 덕산고등학교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덕산중고등학교 교장 이은복.
▲먼저 부임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0년 9월 1일자로 통합학교인 덕산중고등학교에 부임하여 1년 6개월을 근무하던 중 덕산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 받았는데 그렇게 되면 학교장을 공모하도록 되어있어 다시 4년 임기의 공모교장으로 초빙 받았습니다. 중,고 통합학교 이면서 고등학교의 경우 상업계열인 인터넷상거래과가 편성된 종합고등학교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었습니다.
우선은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도입하였습니다. 지리적으로 면소재지에서 멀리 있는 리 단위에 학교가 위치한 관계로 학생들의 지원이 적어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동창회의 지원을 받아 우수학생을 유치하고 기숙사를 활성화 하고 공부사랑 동아리를 조직하여 이들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운영하였고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개인용 멀티플레이어를 지급하여 맞춤식 수능 강의를 듣도록 지원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1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취도를 보여 한국교육평가원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고 2013년에는 96% 정도의 학생이 보통학력 이상의 성취도를 보였습니다.
둘째는 학교가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바른 품성을 가지고 학생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여러차례 전 교직원이 모여 협의를 거듭했는데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문제였습니다. 그 시기에 자율형공립고등학교 선정 계획이 발표되었고 합심하여 준비한 결과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어 2012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왜 학생들을 엘리트라 부르는지?
사전을 찾아보면 elite는 최상류의, 최고의, 정예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엘리트라 볼 수 없겠지요. 저는 엘리트 정신을 다음 세 가지로 정의했습니다. 첫째, 최고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둘째, 꿈을 크게 가진 사람이다. 셋째, 그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기회 있을 때 마다 우리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 엘리트라 부릅니다. 처음에는 거부감을 갖는 학생도 있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한번은 전체 학생과 교직원이 강당에 모여 학교 발전을 위한 학생 대토론회를 개최하였는데 다양한 요구와 안건이 제시되는 중에 한 학생이 교장선생님께서는 우리를 항상 엘리트라 불러 주시는데 우리도 엘리트로서 자정활동을 펼치자면서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감동 벅찬 순간이었고 이제부터는 제가 생각했던 계획들을 펼쳐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엘리트라 부르면서 우리 학생들이 변화해 가는 모습을 행복하게 지켜보겠습니다.

▲인성교육 프로그램 중 우선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요즈음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의 원인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기를 낮추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베푸는 심성을 길러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1인당 평균 봉사활동 시간이 26시간 정도로 타 학교보다 많은 상황입니다. 1,2학년을 중심으로 학급별로 관내의 노인요양보호시설과 협약을 맺었고, 금요일 오후 시간은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인데 마지막 주에는 학급별로 봉사활동을 3시간씩 실시합니다. 여행사의 협조를 구해 차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손 마사지 기법 등 기본적인 소양교육은 전체적으로 학교에서 실시합니다만 학생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합니다. 이렇게 연간 8회 정도 다녀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랙트 회원으로 또는 RCY 단원이나 매헌바로미 동아리 회원 자격으로 별도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매헌바로미 동아리를 말씀하셨는데 소개해 주시지요.
흔히 우리 고장을 충절의 고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학교의 캐치프레이즈가 「매헌정신 이어받아 나는 이곳에서 큰 뜻을 이루리라」이고 학교 현관에 예산 육현을 소개하고 있는데 매헌 윤봉길, 추사 김정희, 수당 이남규, 면암 최익현, 일우 김한종, 일연 신현상입니다. 육현 모두 조국을 위해 목숨바쳐 헌신하신 분들인데 그 중에서 덕산은 윤봉길 의사의 고향이면서 충의사라는 사당이 있는 곳입니다.
매헌바로미는 우리 학생들에게 역사의식 고취와 함께 윤봉길 의사의 계몽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공부하고 계승하고자 조직한 동아리입니다.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10여명의 회원을 모집하는데 동아리 중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동아리입니다. 왜냐하면 역사 선생님과 함께 근현대사를 별도로 공부하기도 하지만 윤봉길 의사의 얼을 계승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인 월진회 관계자로부터 매월 특강이나 현장 답사를 통해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공부하기도 합니다. 또한 여름방학 기간에는 중국의 하얼빈, 연길, 집안, 대련, 여순, 단동지역의 항일독립운동 성지를 답사하는데 이 기간 중에는 매헌바로미의 자문위원이신 중국의 안중근의사 기념관장과 대련외국어대학교의 교수님 및 중국 학생들과 동행하면서 세미나와 함께 역사 현장을 방문합니다. 그리고 9월 초에는 일본과 중국의 학생들이 우리 고장을 방문하여 한·중·일 평화캠프를 열어 토론과 함께 지역 역사문화 유적을 같이 답사하기도 하고 12월에는 윤봉길 의사의 순국 기념일을 맞아 관련 단체와 함께 일본 가나자와 현지를 방문하여 에히메대학교 학생들과 같이 추모제를 지내고 옵니다. 이러한 활동 결과들을 모아 매년 4월 말에 개최되는 매헌 윤봉길 문화축제에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중국, 몽골, 일본 등지의 많은 외국분들이 관심을 갖고 관람하십니다.
우리 학생들이 국제 교류를 통해 세계 시민으로서 안목과 능력을 키우기도 하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또한 2012년에는 충남교육청에서 주관한 학교특화경진대회에 매헌바로미의 활동 내용을 소개하여 최우수학교로 표창을 받았고 2013년에는 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학생들이 시를 많이 외운다고 들었는데요
제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도시의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늘 부모님이 보고 싶고 고향에도 가고 싶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고향 풍경을 노래한 시인의 시집을 읽고 습작도 해 보았습니다. 지금도 고향집에 가면 대나무 숲, 소나무 숲 위로 떠오르는 달이 좋아서 한참을 바라봅니다.
아름다운 시 외우기는 우리 학생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부모에 대한 효, 친구간의 우정, 사물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순수한 언어로 노래한 작품들을 읽고 암송하면서 더 나아가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는 중에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고운 심성을 키워 나가리라 믿고 시작한 것입니다. 매년 30편의 시를 소개하고 개인별로 또는 학급별로 발표하는 암송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한번은 아버지를 여읜 학생이 아버지라는 시를 암송하는데 암송하는 본인도 울고 자리를 같이했던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님 모두가 눈가를 적시는 가슴이 찡한 감동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것이고요, 여건이 허락된다면 유휴교실을 시가 있는 까페를 조성하여 방문자가 있으면 아름다운 시가 낭송되고 다양한 작가의 시집을 비치하여 학생들이 즐겨 찾는 명상의 장소로 꾸며볼 생각입니다.

▲다른 학교에 비해서 문화활동을 많이 한다고요
앞으로의 시대는 문화사회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국정지표에서 문화융성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에 읽었던 우화 중에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시절에는 성실하게 일하는 개미를 닮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영화배우 출신의 장관을 지내신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는 잘 놀 줄 아는 베짱이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비록 문화활동을 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교입니다만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작은 갤러리를 설치하여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작은 음악회도 열러보면서 학생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끼와 재능을 찾아보았습니다. 유휴교실을 개조하여 전면 거울과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설치한 끼 키움터란 동아리실을 준비했습니다. 점심시간에 학생들에게 제일 인기있는 장소입니다. 음악을 틀고 춤을 출 수 있고 때로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연기 연습을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극 동아리가 「울고넘는 박달재」란 작품을 가지고 한국청소년 연극제에 출품하여 단체 장려상을 받았고, 주연상을 받은 학생은 진로를 그쪽으로 정해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기도 하였습니다. 공연팀을 학교에 모셔 댄스, 난타 등을 공연하였고, 지난 연말에는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전교생이 분당의 뮤지컬센터에서 「삼총사」라는 뮤지컬을 관람하는 호사도 누렸습니다.

▲덕산고 조정부가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전국의 조정선수를 지도하고 계신 지도자들 중 절반 이상이 덕산고 조정부 출신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역의 많은 분들이 예전에는 버스를 대절하여 응원을 가곤 했는데 종합 우승이란 현수막을 준비하여 출발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대회에 출전하면 우승 확률이 높았다는 이야기 이겠지요. 현재는 2학년에 3명의 선수가 있는데 이 선수들이 1학년 때인 2012 전국체전에서 쿼더러플 1위, 더블스컬 2위를 하였고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였습니다. 국가대표 상비군에 2명이 선발되어 2월엔 강화훈련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입생 4명이 입학 예정인데 이들은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한 선수들인데 현재 기존 선수와 함께 동계 강화훈련에 임해 열심히 땀을 흘리며 근력 훈련과 기량을 연마하고 있습니다.

▲학교 특색사업에 멘토링이 있던데요
제자사랑 맞춤형 멘토링은 매년 실시하는 사업입니다. 그동안의 운영 실적이 우수하다하여 2010년도에는 KBS 1TV의 행복한 교실에 30분 정도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교육을 이야기 하면서 꿈과 미래 희망을 많이 언급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목표를 명확히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성취감을 얻었을 때 최고의 행복감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학생 본인의 생각과 노력으로는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조언자가 필요한데 우리 선생님들이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학교의 장점은 교사 24명에 학생수가 235명으로 교사 1명이 10명의 학생을 멘토링하면 되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입생 유치단계에서부터 가정 방문과 함께 평균 5회 정도 상담을 하고 진학하기 때문에 가정환경이나 학생의 진로 목표 등에 대해 세세히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선생님들께 부탁드리는 것이 학생을 만나면 우리가 먼저 인사를 건네자고 합니다. 기왕이면 그 학생의 진로에 대해 말하면서 격려하고 칭찬하자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의 표정이 밝고 인사도 잘 합니다. 한 가지 일화가 있습니다. 저의 지인이 저와 함께 다른 학교를 방문하기 위해 차를 타고 우리학교에 들어오는데 차안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지나가는 학생마다 인사를 하더랍니다. 그런데 다른 학교를 방문하여 그 학교 교장선생님과 함께 여러 명이 잔디 운동장을 걸어 나오는데 그 학교의 학생들 일부는 일어나 인사를 하고 다른 학생들은 그냥 앉아 있더라면서 덕산고 학생들은 인사를 참 잘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전체 학생들에게 전하면서 여러분이 엘리트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칭찬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재학 중인 선배가 모교를 방문하여 하는 JU-SE멘토링이 있습니다. 선배인 시니어가 후배인 주니어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인데, 우선 졸업생들에게 연락하여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하고 후배들에게 강의할 계획서를 받아 학생들에게 공개하여 자신의 멘토를 정하게 하여 운영합니다. 어떤 멘토에게는 20명이 넘게 신청하고 어떤 멘토는 5명 정도 신청하기도 하기도 선배로부터 고교시절에 공부했던 경험과 대학생활에서 느낀 점 등을 들으면서 본인의 각오도 다지고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어서 효과가 좋았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전문가를 초청하여 대입 멘토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각 대학의 입학전형방법이 1,300가지가 넘는다고 할 정도로 너무 복잡합니다. 1학년을 대상으로 할 때는 학부모님도 모시고 특강을 실시하는데 주로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우선 본인의 진로를 확실히 정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야만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알게 됩니다. 그렇게 2년을 준비하고 3학년이 되면 메일이나 전화 상담을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방법, 면접 등에 대해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력신장 프로그램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세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주도학습 캠프입니다.
고등학교의 학습방법은 중학교 시절과 달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깊이가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학생 각자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터득해야 하고 본인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워 공부할 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목표의식을 뚜렷이 해야 하고 현재 나의 공부 방법에 문제점은 없는지 알아보고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희는 입학하기 전 2월에 입학 예정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비전을 찾고 그를 위한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알아가는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다양한 교과 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주로 실시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교과나 본인들의 진로를 위한 심화과정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인수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습효과는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공부사랑 동아리 운영입니다.
학년별로 10여명씩 선발하여 운영되고 있는데 수학과 영어 교과에 대해 주중에 심화과정을 지도합니다. 그리고 본인들이 필요한 교재가 있으면 구입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수강권과 PMP를 제공하여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히 도와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학생들이 선생님께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출근해 달라고 부탁하여 별도의 질문 시간을 갖기도 하고 시험 기간 중에는 밤을 세워 공부하고 밤 늦은 시간엔 전화로 질문을 하곤 하는데 선생님들도 귀찮기 보다는 아이들이 열심히 하니까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학교 발전을 위해서 좋은 현상지요.

▲마지막으로 학교 발전을 위한 비전을 말씀해 주시지요
학교 인근에 300만평 규모의 내포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충남도청, 충남교육청과 경찰청 등 충남의 주요 기관이 이전하여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학생 수용계획을 보면, 전국적인 현상입니다만 학령 인구의 감소로 앞으로 계속 지역과 학교마다 학생수가 감소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덕산중학교의 경우 현재는 60여명의 학생이 입학하는데 2019년이 되면 입학생이 19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신도시가 발전하면서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걱정하는 여론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통합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덕산중고등학교를 분리하여 이전할 수 있도록 신청하였습니다. 학부모, 동창회, 지역의 행정협의회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86% 정도가 이전에 찬성해 주셔서 최종적으로 군의회 의원님들께 상황을 설명하고 의원님들의 의견서를 첨부하여 충남교육청에 이전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서 언제쯤 이전이 가능하냐고 자주 물으시는데 조금 늦춰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포 신도시가 예산군과 홍성군의 군계 지역에 조성되고 있는데 현재 아파트 분양 등 정주 상황이 홍성 지역에 먼저 개발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이전 예정지가 예산지역에 있는데 주변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를 이전하여 수업을 진행한다면 주변 개발에 따르는 소음이나 먼지 등에 의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주변 지역의 개발 정도를 보며 추진하고자 합니다. 다만, 현재로써는 신도시 지역에 이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명품학교로 발전시키면서 이전을 병행 추진하고자 합니다.

정리 - 성공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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