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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예방을 위한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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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예방을 위한 작은 실천
  • 중앙매일
  • 승인 2022.12.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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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일희 부여소방서장
류일희 부여소방서장

옷깃을 파고드는 찬바람과 발밑에 나뒹구는 낙엽은 겨울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옴을 느끼게한다. 추워지는 날씨만큼 난방기구와 전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이며, 또한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기도하다. 

최근 부여읍 동남리 소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설치한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이 작동돼 신속한 대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었다. 이 사례처럼 최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소화기를 활용한 초기 화재진압,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울려 많은 인명피해 예방 등 좋은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위의 사례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이 우리의 주변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부여군 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보면 화재취약계층 91%, 일반가구 75%로 전체가구 83%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남은 가구에도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 될 수 있도록 부여소방서에서는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외에도 부여소방서 직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시작해 관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화재취약 125가구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했다.

이렇듯 소방서에서는 화재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서의 노력만으로는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를 막기가 어렵다. 제도적인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이 화재예방에 대한 안전의식을 함양해 스스로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내 가족·동료들과 화재예방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정기적인 예방점검을 하고, 대피훈련을 통해 피난 동선 파악과 사망자 비율이 높은 주택화재에 대비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도 가정마다 반드시 비치해 초기화재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자.

작은 관심과 실천은 우리 가족을 지킴은 물론 일파만파 퍼져 안전문화 확산을 이룬다. 추운 겨울 독감을 걱정하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익숙한 모습이듯, 화재가 잦은 겨울철을 맞아 주변을 점검하고 대처하는 모습이 익숙해지도록 우리 모두가 나설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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