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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노근리국제평화재단 '노근리 컬렉션 찰스 헨리 編 증정식' 오는 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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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노근리국제평화재단 '노근리 컬렉션 찰스 헨리 編 증정식' 오는 5일 개최
  • 이정철 기자
  • 승인 2022.12.0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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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은 오는 5일 영동복합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22 노근리국제평화포럼’ 개회식 행사에서 찰스 헨리 前 AP 기자가 20여 년간의 기간에 걸쳐 수집하고 정리한 ‘노근리 컬렉션’ 증정식을 갖고 찰스 헨리 기자에게 감사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찰스 헨리 기자는 지난 1999년 노근리사건에 대한 탐사 보도를 통해 노근리사건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이 보도로 2000년 언론상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탐사보도 이후에도 찰스 헨리 기자는 노근리사건에 관심을 갖고 노근리사건 관련 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수집하고 연구해 왔다.

지난 1999년 노근리사건 취재 시 사용했던 방대한 문서들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의 영상자료들(참전미군 및 생존피해자 인터뷰 자료,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소장 참전미군 관련 작전문서, 노근리 다큐 등 영상 자료 등)을 차곡차곡 정리해 왔다.

또한 이 자료들을 디지털화해 올해 8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에 증정했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에서는 이를 편집 정리해 총 12권(4500여 페이지 분량)의 자료집으로 제작해 노근리평화기념관의 주요 기록물로 전시·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료들에는 기밀 해제된 군사 문서들을 포함해 60여 명의 한국전 참전미군들의 증언 등 노근리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큰 도움을 줄 다수의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자료들은 한미 양국이 발표했던 진상조사보고서의 취약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보완해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구도 재단이사장은 이 자료집이 향후 한미 양국의 현대사 연구자와 언론인들을 비롯해 노근리사건과 한국전쟁 시기 민간인 인권문제를 연구하는 여러 학자들에게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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