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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승격을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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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승격을 염원합니다.
  • 중앙매일
  • 승인 2022.12.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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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규선 대전지방보훈청 기획팀장
경규선 대전지방보훈청 기획팀장

대전광역시를 지역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이 무려 8년 만에 대한민국 프로축구 ‘2023 K리그 1‘ 승격에 성공했다. 2022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하고, 지난달 29일 개최된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천 상무에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 승격의 문턱에서 역전패한 아쉬움을 승격의 기쁨으로 역전시켰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1997년 지역연고 기업구단으로 창단 후 2006년 대전시에 매각되면서 시민구단으로 전환, 2013년에는 K리그 1에서 강등 후 K리그 2에서 절치부심하던 중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해 창단된 프로축구팀이다.

구단에서는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이면 국가유공자분들을 초청해 축구관람과 시축 등 다양한 행사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예우했고, 지난 6월 6일 현충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도 경기 시작 전 대형 전광판에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로 4만2000여 관중과 함께 묵념했던 감동을 선사했다.

승격의 기쁨은 선수와 구단, 응원단만의 기쁨만이 아닌 대전 시민과 보훈가족도 함께 나누는 기쁨이다. 

필자가 몸 담고 있는 국가보훈처 역시 국가보훈부로의 승격을 앞두고 있다. 국가보훈부로의 승격은 단순히 국가보훈처의 조직, 인력, 권한 등의 양적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아니다. 국가보훈부 승격을 통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격상하고 보훈가족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대변하며, 제대군인‧경찰‧소방공무원 등 제복 근무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부 승격을 계기로 보훈가족의 희생과 헌신이 추앙받는 보훈 문화를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더 높이 비상하는 국가조직으로의 면모를 갖춰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프로축구 K리그 1로 승격한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국내리그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 구단으로 성장하기를 응원하며 1부 리그 승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또한 무더운 중동에서 개최되는 카타르월드컵 경기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하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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