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0:48 (금)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 “국가보훈부” 승격
상태바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 “국가보훈부” 승격
  • 중앙매일
  • 승인 2022.11.22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미순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충청남도지부장
김미순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충청남도지부장

최근 보훈부 승격을 포함한 정부조직 개편안이 발표되며 보훈부 승격의 현실화가 목전에 다가온 듯 해 이제야 보다 선진화된 보훈제도가 도입되겠구나 싶은 마음에 무척 고무적인 생각이 든다.

필자는 부강한 선진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강력한 국방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보훈과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국방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서, 강력한 국방력의 근간은 확고한 보훈체계 확립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보훈은 수많은 희생과 헌신의 역사이며, 긍지와 자긍심의 원천이다.

또한, 국가정체성, 애국심, 국민통합 등 국가 발전의 정신적 기반을 만드는 핵심기능이 있기에 미국 · 캐나다 · 호주 등 세계의 주요 선진국들은 보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부조직 보훈관련업무를 “부”로써 운영하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장관급과 차관급으로의 위상을 반복하며 “처”로 운영됨으로써 보훈을 소홀히한다는 인식이 저변에 확대돼 있는 현실이다. 

국가보훈업무를 관장하는 국가보훈처는 지난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부터 시작됐다.

초기에는 6.25전상자와 유가족에 대한 생계지원을 위해 돕고 보살펴준다는 원호(援護)의 개념으로 시작됐으나, 지난 1984년 「국가유공자 등 예우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계기로 국가를 위해 희생 · 공헌한 분들에게는 국가차원의 감사와 예우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물질적 보상과 정신적 예우가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전환돼 1985년 국가보훈처로 개칭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 1961년 보훈처 창설 이후 꼭 61년만에 보훈부 승격이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에도 몇차례 보훈부 승격이 추진됐지만, 번번히 무산된 바 있다.

보훈부 승격을 통한 보훈의 역할과 위상 확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기대하는 많은 보훈가족분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보훈가족분들을 비롯한 다수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속에 국가보훈부로의 승격이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져 일류보훈 실천을 통한 선진 대한민국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