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0:48 (금)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 추진을 환영하며
상태바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 추진을 환영하며
  • 중앙매일
  • 승인 2022.11.01 08:5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진동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충청남도지부장
정진동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충청남도지부장

최근 보훈부 승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발표됐다. 

보훈단체의 오랜 숙원인 보훈부 승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감개무량하며 이를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70년 역사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앞장섰던 우리 회원들의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의 주요 선진국들은 보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훈조직을 장관인 부(部)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장관급과 차관급을 반복하는 처(處)로 운영되면서 국가유공자를 소홀히 한다는 인식이 제기돼 왔다.

보훈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보답함을 뜻하는 것으로 보훈제도가 잘 돼 있을수록 국가가 위기시에 기꺼이 충성하겠다는 애국심을 이끌어 낼 수 있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존경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조성된다.

독립, 호국, 민주의 대한민국 역사를 돌이켜 봐도 국가가 위태로울 때마다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애국심과 용기로 결연하게 일어서 나라를 되찾고 지켜낼 수 있었으며, 이러한 바탕에는 면면히 이어 내려온 보훈정신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보훈은 또한 나라의 품격을 가늠하는 척도로써 국민통합의 초석이 된다.

급격한 사회 변화와 발전속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을 유지하고 사회갈등 완화 및 국민통합을 가져와 국가발전의 정신적 기반을 만드는 핵심 기능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행정학회 조사에 따르면, 국가보훈의 경제적 가치는 보훈의식이 1% 높아지면, 사회갈등이 1.6% 줄어들어 20조여 원의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보훈체계를 확고히 하는 것은 국가가 위기에 직면 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을 하나로 결집시켜 강한 안보와 사회 안정을 도모하는데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통령께서도 “확고한 보훈체계는 강력한 국방력의  근간”이라고 말씀하셨듯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확실한 보상과 예우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민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헌신할 수 있게 하고 이는 곧 “굳건한 안보와 직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및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서 이제 국가보훈부 승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 됐다.

보훈부 승격을 기대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다한 국가유공자분들에게 더 큰 희망으로 자긍심을 높여드리고, 국민들에게는 어떠한 시련이 있을지라도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용기와 신념이 함께할 때 선진 일류보훈 실현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층 더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