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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사고 ‘램블러 앱’으로 미리 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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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사고 ‘램블러 앱’으로 미리 대비하세요
  • 중앙매일
  • 승인 2022.09.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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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진우 천안동남소방서 구조구급팀 소방장
음진우 천안동남소방서 구조구급팀 소방장

무더웠던 여름이 언제였냐고 묻고 싶은 계절이 어느새 다가 왔다.

국지성 폭우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태풍이 왔던 여름은 지나가고 가을의 문턱에 왔다.

소방관들은 24시간 근무를 하면서 하루 사이 그 계절의 변화를 느낄 때도 있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대한민국 역시 강수량 증가, 온도 상승 등으로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있다. 여름이 길어지며 말벌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며 개체 수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

벌초 및 산행으로 벌 쏘임 사고 건수는 추석 연휴인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충남 ‘19년 176건, ’20년 124건, ‘21년 235건)하고 있다.

벌들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9월은 말벌의 독성도 가장 위험한 시기여서 벌에 쏘였을 땐 예방법과 대응법이 중요하다.

우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벌 쏘임 예방 방법은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향수 등을 자제하고 △밝은 색 계열의 옷 착용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벌 쏘임 사고가 일어난 지역을 등산객들이 미리 알 수 있는 ‘램블러 앱’을 소개하려고 한다.

램블러 앱(https://www.ramblr.com/web/main)은 소방청의 벌 쏘임 빅데이터를 반영해 벌 쏘임 위험지역 100m 이내에 접근하면 벌 쏘임 다발지역이라는 경고 음성과 메시지가 전송된다. 

사용자는 경고 메시지가 울리면 벌쏘임 다발 지역 위치를 확인하고 주변에 벌이나 벌집이 없는지 살펴보고 큰 동작은 피하고 머리를 가린 채 신속히 자리를 벗어나면 된다.

또한, 벌에 쏘였을 때는 카드 등을 이용해 상처에서 신속히 독침을 뽑아낸다. 벌에 쏘인 사람이 쇼크에 빠졌을 때, 벌에 여러 번 쏘였을 때, 입안을 쏘였을 때는 즉시 119를 부르거나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산행을 하실 때는 반드시 2명 이상으로 하시며 항상 긴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해 만약의 벌 쏘임 사고에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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