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0:48 (금)
<사설>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시대
상태바
<사설>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시대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3.01.02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00년대 초 우리나라 대동맥인 경부선 철도가 개설되면서 대전역이 설치된 것을 계기로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돼 충남도청 대전 시대를 열었다. 한밭이라는 허허벌판에 대전역과 충남도청이 자리 잡고 역세권과 충남도청 관청가가 신도시로 부상했다. 대전시 인구가 팽창하고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대전시의 충남도 역할은 종막을 고하고 충남도청이 대전광역시내에 있는 불편이 제기돼 충남도청이 충남도내 서북부 홍성·예산으로 이전하게 됐다. 충남도가 대전 도청시대 80년을 끝내고 또다시 미개척지대에 새로 조성된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것이다. 내포신도시 중심부에 자리 잡은 충남도청 신청사는 대지면적 14만㎡에 건물면적 10만 4933㎡로 지하2층, 지상7층 규모에다 본관과 의회별관, 문예회관 등으로 구성됐다. 내포신도시는 총면적 995만㎡에 7개 공구로 나눠 조성된다. 현재 5개 공구에 대한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늘 (1월 2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포신도시 시대를 열었다. 80년 전 충남도청 대전 시대가 국토의 중심부 대동맥에 위치하여 전국 교통의 중심지역할을 했다면 오늘 개막된 내포신도시는 서해안시대 특히 G2로 떠오른 중국대륙의 교두보로 각광을 받게 된다. 충남도청이 대전광역시를 배태하고 대전을 과학 도시로 발전시켜 과학비즈니스벨트 중심지로 육성시키고 이제 내포신도시로 이전하여 서해안시대 전진지가 된 것은 의미심장하다. 충남도청이 대전 시대를 열 때는 서구문물이 동진하며 일본제국주의를 부추겼다면 지금은 동아시아권의 중심축이 된 한반도 및 서해안에 관심이 집중된다. 바야흐로 서해안 동아시아권의 전진기지가 된 내포신도시에 거는 기대가 막중하다. 내포신도시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의 수혜지역으로도 유리한 조건이다. 수도권 해소대책으로 분산될 기업체들이 서해안 시대에 적응하는 발판이 되기에 적절하기 때문이다. 충남도청 대전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승승장구를 기원한다.

신 수도권의 중심에선 충북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013년 도정의 기조를 함께하는 충북의 의미를 담은 화동세중(和同世中)을 신년화두로 삼았다고 한다.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충북을 만들어 새로이 펼쳐지는 세상의 중심, 즉 신 수도권의 중심이 되자는 의미라는 것이다. 2011년도에는 “오성의 기상이 하늘을 찌른다.”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2012년에는 “생명이 성장하고 태양이 밝게 비추인다." 는 신년화두를 발표했던 이시종 지사가 올해 특히 함께하는 도정지표를 내건 것은 새 정부가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의미와도 부합하는 것 같아 새해 첫 출발의 청신호로 보인다. 충북은 더욱 지난해 오랜 숙원이던 청주시와 청원군을 통합하는 쾌거를 이뤄 각광을 받았다. 불필요하게 양립된 행정구역으로 말미암아 지역주민의 불편생활 뿐 아니라 정부 재정의 낭비를 초래했던 두 행정기관을 통합한 것은 대단한 업적이다. 많은 지역에서 불편한 자치구를 통합하려는 시도가 있으나 좀처럼 성사시키지 못하는데 비추어 충북도의 청주시·청원군 통합은 선진 시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충북도는 특히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여 지난 9월 예비지정을 받았고 중앙도시위원회 지정만 남겨놓고 있어 충북도가 지향하는 생명과 태양의 땅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인접한 세종시가 충북도와 밀접하게 연관돼 세종시를 둘러싼 대전, 충남북도가 새로운 국토의 중심권 신도시로 부각되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충북도가 바다가 없는 내륙도이며 산지가 많고 교통이 불편한 오지가 많았으나 내륙도 고속화와 청주국제공항 등 활기를 띄우며 비약하고 있어 충북도가 새로운 중심권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 이시종 지사의 화동세중(和同世中) 구호가 적중하여 새해 국정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주기를 기대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