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문 연 세종청사시대
서울 수도권 과밀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드디어 세종청사시대 문을 연 것은 역사적이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목적지가 된 수도권에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면서 부작용이 일어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수도권규제법까지 제정하여 억제에 나섰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때로는 역효과도 발생해 규제에도 인력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 부득이 정부청사이전문제가 구체화되어 세종종합청사이전에 이른 것이다. 세종시는 현재의 국토 중심부에 위치하여 전국을 아우르는 유리한 위치에 놓인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행정망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유통운송에도 편리한 이점이 있다. 아직은 세종시가 허허벌판에 신축돼 불편한 점이 없지 않으나 시간문제일 것이다. 작은 도시이지만 단기간에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새 도시로 출발하는 만큼 도시가 새롭고 현대화해 명품도시화 할 것이 틀림없다. 온갖 새로운 도시문화의 시범지가 될 것이므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27일 개청식을 한 정부세종청사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입주청사기관장 공무원 5600명이 이전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9월 17일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농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등 7개 부처가 이전하고 2014년까지 16개 부처 36개 공공기관이 입주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명모를 갖추게 된다. 국가균형발전의 근본은 수도권과밀화 해소와 그에 따른 정부부처 이전이 필연이라는 대명제 아래 역사적으로 진행되는 세종시 종합청사 개청이 갖는 의미는 막대하다. 앞으로 세종시가 더욱 각광을 받아 국가균형발전 선도적 기능을 발휘하게 될 것은 물론 새 시대 국가운명을 걸머지게 될 것이 기대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새 정부청사에서 희망차게 고동을 울릴 것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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