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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범, 과학벨트 조성, 인구30만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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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범, 과학벨트 조성, 인구30만시대 개막
  • 김새나라 기자
  • 승인 2012.07.25 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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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유성구청장]은 민선5기 2년의 성과로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 행정을 펼쳐 참다운 풀뿌리 지방자치의 기틀을 마련했다" 자평했다. 허 구청장은 "젊고 급진적인 이미지로 인해 안정적으로 구정을 운영해 제 색깔을 다 내지 못한점도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나아진 재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현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허태정 구청장으로부터 민선 5기 2년의 성과와 유성구의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
▲ 사진은 허태정 유성구청장.
▲ 민선5기 2년의 성과와 아쉬움 점은?

- 우선 대·내외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 행정을 펼쳐 참다운 풀뿌리 지방자치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주민들이 지역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직접 결정해 사업을 추진해 올해부터 지족교 환경 정비 사업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참여해 직접 아이디어를 내 만든 ‘생각꾸러미공원’이 지난 4월 덕명지구에 개장한 이후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공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구정 정책 방향을 토목 공사 같은 하드웨어 보다는 교육·문화·복지 같은 소프트웨어에 집중해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인프라의 기초를 다졌다.
지역의 미래를 위한 평생학습 체계 구축에 노력해서 ‘배움알꾸러미 egg’라는 평생학습 브랜드를 통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토요樂’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지자체 최초로 광역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운영중인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와 함께 ‘꿈나무과학멘토’ 사업은 지역과 대덕특구와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며 아이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시설과 과학을 체험하는 기회를 줘 살아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친환경 급식도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중학교까지 확대해 추진 중이다.
또 사람 중심의 복지 도시 토대 마련을 위해 ‘행복누리봄’이라는 복지브랜드를 통해 보편적 복지 구현에 노력했으며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한 ‘건강100세 프로그램’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는 연인원 71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약 3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등 유성 온천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일이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놓친 부분도 많은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다.
특히 지역 현안 중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와 세종시와의 연계 발전에 꼭 필요한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문제가 여러 가지 문제로 마무리 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또 ‘젊은 구청장’, ‘운동권 출신’ 등의 이미지 때문에 급진적 좌파적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개혁보다는 안정적으로 구정을 운영하려고 노력해 제 색깔을 다 내지 못한 점도 있고 넉넉하지 못한 지방 재정의 한계로 주민들이 원하는 큰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나아진 재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현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공약 추진상황은, 가장 난제인 공약과 가장 성공적인 공약은?

- 지난 선거에서 약속드린 사업 중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유성장학재단 설립이 출자금 등의 재원 마련과 향후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어 추진이 더뎌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장학재단설립을 아예 더 큰 형태의 ‘유성복지재단’ 설립으로 확대해 장학 사업 뿐 아니라 민·관이 함께하는 통합적 복지네트워크를 구성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근거 조례를 만든 후 재단을 설립해 2014년까지 30억원의 기본 재원을 마련,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금 모금, 통합적 사례관리를 통한 복지 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스스로 잘했다고 말하는 것이 약간 어색하지만 언론이나 주변에서 긍정적으로 봐 주셨던 것 중에 행복누리봄, 친환경급식 같은 복지 사업과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꿈나무과학멘토,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 등 교육 문화 사업이 현재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급식은 지난해 초등학교 지원에 이어 올해는 중학교 까지 확대해 학부모와 학교, 아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2014년까지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꿈나무 과학멘토의 경우 지난해 7개 연구기관 4,000여 명 학생 참여에 이어 올해는 12개 국가, 민간 연구원, 학교 등이 참여해 학생들도 5,000여 명 가량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아이들에게 과학 체험의 생생한 기회를 주는 것 뿐 아니라 그동안 지역 사회와 대덕특구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며 서로를 이해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도 받고 있으며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한 일정한 해결점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민배심원제나 업무추진비 완전 공개, 제안제도 활성화 등 주민 소통과 참여 분야 공약과 일자리 창출, 공동주택 지원 사업 등 대부분의 공약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 지난 2년간 유성구 공직자에게 어떤 자세를 주문했나? 앞으로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있는 자세와 행동 철학은?

- 조직 내부의 수직적·수평적 소통과 주민들과의 소통 활성화, 사람 중심으로의 정책 사고 전환, 자율성 등을 강조했다.
내부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시네마 호프데이도 하고 올해 직원체육대회를 풋살과 족구 종목으로 전환한 Y리그를 개최해 직원들과 함께 땀흘리며 뛰기도 했다.
또 부서별 토론 시간인 토킹어바웃을 실시해 직원간의 자유로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 전보다 더 많은 재량권을 주고자 했다.
이달 초 민선 5기 2년 맞이 월례조회에서 직원들에게 책임 있는 자율성을 갖도록 요구했으며 사람 중심의 정책을 위해 주민 참여형 정책을 정착시킬 것과 복지와, 교육·문화 등에 사업에 대한 새로운 방식이나 대상을 찾아 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앞으로도 내·외부에 대한 소통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정책을 개발하는 창의적이고 열려있는 마인드, 주민 중심·사람 중심의 사고를 가질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 같은 맥락에서 민선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정 경영 철학은?

- 우리구 구정 목표는 사람 희망 사람 중심의 함께해요 행복유성 건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업과 정책에 사람을 우선 순위로 놓고 펼치고 있다.
‘행복누리봄’이나 평생학습 사업, 친환경급식, ‘배려-Zone’ 사업 등도 이 같은 맥락이다.
또 주민들의 주민 자치 능력을 높이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도록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의 폭을 넓힌 것도 같은 방향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앞으로도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2년간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구정을 추진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무엇보다도 열악한 지방재정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예산 편성을 해보면 자체 사업추진을 위한 가용재원이 거의 없는 것이 현 지방재정의 현실인데 복지 업무 등 국가업무의 지방이양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앞으로 지방교부세율을 대폭 올리거나 세목 조정 등 지방재정 향상을 위한 국가차원의 제도정비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또 주민들과 면담할 때 법적으로 도와줄 수 없고 오히려 제한과 단속을 해야될 때 심정적으로 미안할때가 많았고 입장을 달리하는 이해당사자간 의견을 조율하는 것도 힘든 점도 있었다.
크고 작은 행사와 회의, 주민 면담 등으로 언제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여유를 갖고 지금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스스로 나 스스로에 대한 고민할 시간이 없다는 점과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늘 아쉽다.
크게 재밌거나 인상에 깊었던 일화는 아니지만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제를 위한 동 순회회의에서 한 주민이 며칠씩 준비한 사업을 들고 나와 발표했던 것이 생각나는데 그 사업은 지난 5월 지족교 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됐다.
또 올해 있었던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때도 개막식을 비롯해 행사 기간 내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것도 인상깊었고 외국 대사관의 외교 사절과 함께 족욕을 하며 팸투어를 했던 것도 생각난다.


▲ 유성구는 이슈와 현안이 많고 주민 숙원시책도 다양하고 광범위해 보이는데 우선 순위를 두는 부분은 무엇이며 어떻게 타개할 계획인가?

- 유성 지역은 세종시 출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거점지구 선정 등으로 성장 동력을 갖고 있는 도시로 최근 인구 30만을 돌파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동시에 대덕특구 등으로 학력이 높고 평균 연령이 젊은 도시이며 문화에 대한 욕구가 큰 특징이 있다. 아울러 대전 지역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도농복합 도시라는 특성이 있다.
유성은 대덕특구와 노은, 도안, 대덕테크노벨리 등 신도시 지역이 많기 때문에 도시 인프라는 일정 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판단해 주민들이 요구하는 문화, 교육, 복지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해 왔다.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 ‘egg 배움알꾸러미’ 사업, ‘행복누리봄’ 사업 등이 그것이다.
앞으로 도시가 성장하는 만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과 4개 공공도서관, 9개동 주민센터를 연계해 체계적인 평생학습을 제공해 누구나 원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와 연계해 우리 지역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성장 활동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청소년 수련관을 건립할 예정이며 ‘행복누리봄’의 기조를 더욱 강화해 소외되는 주민 없이 구민 전체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세종시 본격 출범에 따른 상생 발전 역할과 도안신도시에 개발과 입주에 따른 도시 확장도 신경 써야하는 문제다.
세종시와 도안신도시를 잇는 교통의 중심으로서 유성터미널이 건립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충분한 협의와 건의를 통해 조속히 건립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그리고 도안신도시로 입주민들의 생활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인구 5만의 분동요건을 갖춘 온천1동을 분동해 내년 7월까지 동 주민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며 마을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해 교통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엑스포 재창조 사업이 진정한 지역 발전 정책이 될 수 있도록 교통과 소상공인 보호 대책 등이 잘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할 방침이다.


▲ 재정상황은?

- 민선 5기가 시작한 2년전에는 필수 경비도 미처 계상하지 못한 것이 있을 정도로 상황이 그리 좋진 않았다.
그래서 취임 초기 대단위 사업을 단번에 추진하지 못해 중장기 계획으로 조정하고 주민참여를 통한 문화, 복지, 소규모 주민불편사업 해결하는 등의 방향으로 건전 재정 운영에 노력했다.
긴축 재정 운영 덕분에 채무비율이(2011년 말) 2.53%로 서구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하며 도안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한 세수 확대 덕분에 올해 우리구 재정자립도가 38%, 재정자주도가 47%로 지난해 보다 각각 2%와 1%가 올라가 5개 자치구에서는 가장 나은 편이다.
이에 따라 청소대행사업비(10억), 영·유아보육료(3억원), 도안신도시 동 청사건립비용(42억원) 등 63억원의 미편성 사업이 2회 추경에서는 편성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세수가 증가 추세이고 긴축 재정을 하고 있지만 도시 자체적으로 인구가 늘고 도시확장이 계속되고 모든 자치단체가 그렇듯 복지 등 지방 이양 사무의 증가로 언제든지 다시 재정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세목 조정 등 중앙 차원에서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 주요 현안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은? (공약사업, 주요 현안 사업별로 정리)

- 소통행정 주민참여행정 분야에서는 지난해 동별로 특히 주민참여예산제 사업비 3000만원을 배분해 동 주민회의를 통해 주민들이 지역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직접 결정해 사업을 추진해 올해 지족교 환경 정비 사업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시범 도입한 구민배심원제를 통해 유성 지역 대표 축제명을 ‘유성온천문화축제’로 정했으며 타지역 벤치마킹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지난 6월 조례를 제정해 구민배심원제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주민과의 정보 공유와 소통 강화를 위해 취임 초였던 2010년 7월부터 구청장 업무추진비를 완전 공개했으며 현장행정과 정기적인 주민 면담, 연두순방 대신 동 주민회의를 실시했다.
앞으로 구민배심원제 정착을 위해 현재 만들어진 조례를 바탕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며 구민배심원 회의를 주민이 심의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 현장행정의 격식을 간소화하고 동네 곳곳을 다니며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이달부터 자전거 현장행정을 매주 금요일마다 실시해 나갈 계획이며 주민참여예산을 동네의 사업을 정하는 것에서 구의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 편성까지로 권한을 확대하고 예산학교 등을 통해 예산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복지 정책 브랜드 ‘행복누리봄’을 통해 저소득층 연료비, 교복비 지원사업과 꿈씨 장학금, 이주여성 모국방문 사업등이 큰 호응을 얻어 약 3억 3천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1,400여 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2억 9천여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또 장애아동 방과후 교실을 지난해 3월 한밭제일복지재단과 올해 1월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2곳에 개소해 30명의 장애아동과 학부모에게 장애 치료 서비스와 학부모 모임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친환경 급식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초등학교 명의 학생에게 지원했던 것을 올해 중학교까지로 확대해 명의 학생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중이다.
앞으로 참여형 봉사활동, 후원 결연사업 등 주민 참여를 확대해 행복누리봄의 기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며 장아애동 방과후 교실은 수요자 조사를 통해 맞춤형 교실을 운영하고 예산 검토를 통해 확대도 생각 중이다.
올해 10월 결혼이주 여성 10가정을 대상으로 친정 부모 초청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급식을 2014년까지는 고등학교 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청소년의 자아실현을 돕는 사업으로 2010년 10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광역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산하 7개 운영기관으로 시작해 현재 11개 운영기관이 참여중이다.
2010년 11월 제4회 포상식 8명 포상받은 후 지난해 6월 5회 포상식서 12명이 포상받았고 지난해 말 6회에는 대전 최초로 은장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여름 15명의 청소년에게 필리핀 세계자연유산을 탐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 앞으로 설명회와 포상식 행사 참석 등으로 성취포상제를 홍보해 참여학교와 운영기관, 도전 청소년의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며 새로 얼마전 리모델링한 유성구유스호스텔과 건립을 검토 중인 청소년 수련관을 이용해 성취포상제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도 여름방학을 이용 15명에게 해외 탐험을 지원할 계획이며 운영 전문화를 통해 2014년 국제금장총회 유치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작은 도서관’ 사업은 공공도서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평생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2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지난해 관평동 동화초등학교와 온천2동 유성문화원에 각각 8월과 10월 개관했다.
각각의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이 운영봉사자로 직접 작은도서관을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평생학습 서비스는 물론 마을 커뮤니티의 역할도 하고 있다.
앞으로 2013년까지 10개소 개관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행안부의 원도심 활성화 대책 중 하나인 ‘희망마을 가꾸기 사업’과 연계해 온천1동(봉명동)에 작은도서관이 만들어지며 자운대와 신성동(금성공원), 구즉동(송강공원) 등 총 4개소가 연말에 개관할 예정이다.
앞으로 문화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작은도서관 예정지를 선정할 계획이며 기존 4개 공공도서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통해 작은도서관이 마을의 정보·문화·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꿈나무 과학멘토 사업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대덕특구의 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7개 연구기관이 멘토로 참여해 관내 초·중 36교 4,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교실, 캠프 등을 82회를 실시했다.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해 3월 대덕특구 교류협력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12월 대덕연구개발특구와의 교류협력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6월 로고에 대한 업무표장도 등록했다.
올해는 연구원과 학교 등 12개 기관이 멘토로 참여하고 44개 초중학교와 지역아동센터로 멘티 기관을 확대했다.
특히 충남대와 함께 한국창의재단의 생활과학교실 공모에 선정돼 지역아동센터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11월까지 함께 펼친다.
앞으로 행복누리봄 등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소외계층을 아우르며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대학이나 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해 국비 확보에 전력할 계획이다.
또 아이들과 함께 학부모도 대덕특구의 연구원을 견학하고 과학 실험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관-학-연의 연계 체제를 확고히 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경제 활성화 가운데 일자리 창출 해법은?

- 일자리 창출 문제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린 사안으로 자치구가 할 역할은 제한적이지만 청년 실업과 노인 일자리 문제에 대해 지역 인재 우선 채용 협약, 청년창업 지원사업, 청년인턴제,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을 시행하며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청년인턴 사업은 청년 미취업자 10명을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취업 시켜 오는 8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기간 중 4개월간 1인당 인건비 월 100만 총 4,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18억 4천여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055자리에서 1200자리로 노인일자리를 확대해 노인회지회, 시니어클럽 등 5개 민간기관과 동 주민센터에서 함께 연말까지 추진중이며 1200명은 지난해 말 기준 1만 8000여명의 유성 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약 7% 이다.
또 공공근로 사업도 시비 매칭사업비 외에 별도로 구비 8000만원을 추가해 1억 4495만원을 들여 52명을 선발했으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으로 67명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그밖에 우리 지역의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등 4개소에 4억 3000만원을 지원해 기업이 취약 계층 20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업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000여건의 취업알선과 320여명의 취업 성과를 거둔 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세종시 출범과 정부부처 이전에 따른 대응과 전략은?

- 취임 초기부터 세종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세종시 T/F팀을 구성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해 정책자료집을 펴내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 1월엔 세종시의 부족한 정주여건을 뒷받침하기 위해 유성 지역 도시 인프라를 알리는 ‘유성 생활지도’를 제작해 배포했으며 세종-유성 사이의 ‘바램길’ 조성에 착수해 오는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배후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다이렉트 컨설팅단을 가동해 세종시 이주 공무원을 위한 맞춤형 유성 도시 인프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칭)다이렉트 컨설팅단은 단순히 유성소개에서 벗어나 교육, 주거 등 다양한 분야별 상담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 초기 생활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한 세종시 입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줄 전망이다.
또 안산산성, 선녀바위, 세종-유성 자전거 도로, 바램길 등 다양한 명소를 하나로 묶는 ‘거북이 투어존’을 세종시민과 유성구민들이 접근하기 편한 안산동과 외삼동 일원에 설치해 두 지역 주민들이 함께 여가와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를 이용해 5월 온천문화축제와 노은2동 마을 축제 시에 자전거 대행진이나 걷기대회 등을 개최해 도시간 교류를 넓힐 예정이다.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에 따른 과제와 유성구의 대응 계획은?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신동ㆍ둔곡지구 거점지구 입지로 기존의 대덕연구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로 유성지역이 세계적인 과학기술혁신클러스터로서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중요한 과학벨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자치구 차원에서 가능한 사업을 찾고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대전시와 중앙정부에 활발히 건의할 계획이다.
우선 과학벨트에 종사할 과학자와 관계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택지를 인근 지역인 노은지구와 구즉 일대에 마련할 수 있도록 대전시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배후 정주여건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학벨트의 거점지구와 더불어 세종시의 배후도시로서의 기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유성 자체의 문화·여가·예술 관련 인프라를 만들 수 있도록 국비 등을 확보해 수변복합문화공간, 오토캠핑장 등의 조성을 검토 중이다.
또 과학벨트의 성공적인 조성에 대한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 대덕특구와의 상생발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으로 지난해 7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지역 발전 협약을 맺었으며 꿈나무 과학멘토 참여기관을 중심으로 간부공무원들과 연구원을 방문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 구청장으로서 스스로 지난 2년을 평가하면 만족하는가? 그 평가 토대로 향후 2년간 구청장으로서 스스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행정 철학과 실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지난 2년 동안 조직을 활성화 하고 주민 참여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틀과 사람 중심의 정책 방향의 기초를 만드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2년 동안에도 사람 중심의 사람이 희망인 정책들, 예를 들면 평생학습, 지역 축제같은 문화 사업, 친환경 급식 같은 사업을 강화하고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과 성공적인 정책 시행을 위해 주민 참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타지역 벤치마킹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지난 6월 공포한 ‘구민배심원제도’ 조례를 통해 구정의 큰 사업이나 현안을 일반 주민이 참여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세밀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의 소규모 사업을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선택했던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해 구 예산에 대한 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 각 동의 소규모 사업은 물론 구 전체의 주요사업에 대한 예산 작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구민과 공무원이 참여하는 제안제도를 활성화하고 테마형 정책 공모를 활성화하고 ‘제안서포터즈’도 계속 운영할 것이다.
아울러 도시가 성장하는 만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행복누리봄 같은 복지시책과 작은도서관 사업,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꿈나무과학멘토 등의 문화·교육 사업을 확대하고,
유성온천문화축제와 마을 축제를 주민참여형·주민주도형 축제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며 유성명물문화공원조성 등을 통해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콘텐츠를 확충할 방침이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녹색 환경 조성을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을 위해 유성 지역의 탄동천, 반석천, 유성천 등 하천을 대상으로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 ‘1하천 1특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하천을 친환경 친수공간, 문화쉼터 공간 으로 만들어나가고 생태계 교육의 장으로 가꿀 계획이다.


▲ 지역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주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야 말로 구정 성공의 가장 큰 밑거름이다.
주민 참여를 통한 문화, 교육, 복지 등의 사회 인프라 구축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성과가 눈에 확 들어오지 않고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유성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2년도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했듯이 앞으로도 다양한 창구를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며 구청장 취임 당시의 초심을 가지고 겸손한 자세로 깨끗하게 일해 ‘사람 중심의 행복유성’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리 = 김새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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