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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스며든 도심형 문화유적 공원 ‘대통사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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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스며든 도심형 문화유적 공원 ‘대통사 쉼터’
  • 이철재 기자
  • 승인 2021.12.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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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반죽동 대통사 쉼터 조성 완료, 일반에 개방

매장문화재 보존 조치 이후 나대지로 방치된 곳이 도심형 문화유적 공원으로 변모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공주시에 따르면, 최근 반죽동 일대 대통사지 추정지 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민 및 관람객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웅진기 최초의 사찰인 대통사는 기록으로만 전해질 뿐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증거가 매우 부족해 시는 지난 2018년 고도이미지찾기사업 추진을 통해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반죽동 일원에서 수 만점의 기와 및 소조불,‘대통(大通)’명 인장와 등 대통사 관련 흔적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발굴조사 역사적 중요성을 감안해 현지 보존 조치했으나 유적이 도심 내 골목에 위치하고 매우 협소해 불법주차 및 쓰레기 무단투기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보존 조치 된 3개 필지를 매입하고 방치된 나대지를 주민 쉼터와 도심형 문화 유적공원으로 탈바꿈 시키고자 대통사지 추정지 정비사업을 올해 진행했다.

이번에 개방한 도심형 유적공원‘대통사 쉼터’는 대통사가 지니고 있는 의미와 가치를 야외전시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원도심과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함으로 1석 2조의 효과를 얻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 사업은 문화재청 국비 보조를 받아 공주시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공기관 대행사업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추진했다.

조병철 문화재과장은“그동안 기록보존에 그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에 대한 활용을 통해 그 가치를 실현시킨 사례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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