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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근절 위한 노력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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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근절 위한 노력 계속할 것"
  • 김새나라 기자
  • 승인 2012.07.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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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용 충북교육감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올해 충북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시 지역과 도 지역으로 구분해 실시한 평가 결과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선정됐으며 교육청 평가를 실시한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돼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최우수교육청에 자만하지 않고 교육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교육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충북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빍혔다. 또 이교육감은 남은 임기동안 시급한 현안인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 동안 교육정책 추진 성과와 앞으로 공약추진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사진은 이기용 충북교육감.
대담 = 한완교 청주주재 국장


▲먼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된 것을 축하 드리며, 준비과정과 종전의 평가결과 그리고 재정지원금의 집행 내역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시 지역과 도 지역으로 구분하여 실시한 평가 결과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선정되었으며, 올해에는 1996년 시·도교육청 평가를 실시한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조화로운 학력신장 등 5대 교육시책을 내실있게 추진하였고, 학생, 교원 및 단위학교 역량 강화을 위하여 교육환경 조성 및 여건 개선을 적극 지원하였으며, 특히, 교육만족도 제고를 위하여 모든 교육가족이 항상 성실하고 친절하게 교육문제를 풀어 나간 점이 인정 받은 결과라 생각하며 교육가족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2년간의 평가 결과 2010년은 도 지역 2위, 2011년은 3위로 우수교육청에 선정되어 2010년 104억원, 2011년 105억원으로 모두 209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으며, 2012년 평가 결과 인센티브 금액은 130억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받은 인센티브로 학생, 교원 및 단위학교 역량 강화 사업 등 공교육 강화사업에 우선 투자해 다른 시·도교육청 보다 교육환경 및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최우수교육청에 자만하지 않고 교육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교육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충북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 3위를 달성하였습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3년 연속 전국 최우수교육청 달성에 이은 큰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리면서, 3년 연속 종합 3위, 4년 연속 4위권 내 진입의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며, 그동안 교육감께서 충북체육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셨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도민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체육 꿈나무 선수들은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 38, 은 31, 동 44, 총 113개의 메달획득으로 3년 연속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두어 도민들에게 신뢰와 자긍심을 심어주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따뜻한 격려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선수들은 '하면된다'는 신념으로 훈련에 충실하였고, 지도자와 교장선생님의 선수육성을 위한 노고, 학부모님들의 뒷바라지, 그리고 경기장까지 찾아와주신 체육원로, 교직원, 체육회 및 경기단체장들의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으며,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시스템 도입으로 우수선수 조기 발굴, 훈련비 지원, 공부하는 학생선수상 정립을 위한 교과학습비 지원, 우수강사 영입을 통한 'Sports Mental 교육'등을 실시 하였고, 또한, 200여일 동안 '필승 전략」의 로드맵을 설정하고, 6단계의 강화훈련과 지역교육청별 수시 전력보고회와 전략협의회를 토대로 종목별·개인별 전력을 면밀히 분석하였습니다.
앞으로 우리 충북 체육꿈나무들이 더욱 분발하여 내년에도 전국 최고의 성적을 이룰 수 있도록 학교체육 선진화와 함께 예산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제15대 교육감으로 취임하신지 2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육감님의 공약사항의 추진상황은 어떠신지요? 혹시 아직까지 착수하지 못한 사업이 있다면 사유는?


-제가 제15대 충청북도교육감으로 취임하여 임기 2년을 지난 시점에서 공약한 과제가 전반적으로 모두 성실히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공약은 10대 영역 78개 과제로, 올해 6월말 현재 완료 12개, 66개 과제는 정상추진 중이며, 농촌지역 초등학교 통학버스 배치, 유아교육진흥원 설립, 식재료 공동구매 확대, 장애 전용 체육관 설립, 아토피치료학교 운영, 교직원 사무실 현대화, 교직원 숙소 건립 등 12개 과제가 완료되었습니다.
다만, 충주교육지원청사 이전과 제천영어체험센터 및 제천학생회관 건립은 조속한 사업부지 선정, 광혜원중고등학교 분리ㆍ이전 사업은 2012년 정기투융자중앙심사에서 통과됨에 따라 개교예정연도인 2015년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모든 공약사항들이 임기내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교육감님께서 추진하신 여러 공약사업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작년 3월 개교한 전국 최초의 기숙형중학교인 속리산중학교는 첨단 교육시설을 완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농촌지역 학교 운영의 모델이 되고 있고, 괴산지역의 가칭)오성중학교도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ㆍ중학교와 특수학교 등 의무교육대상 학생 16만 5000명에게 충청북도 및 자치단체와 협조하여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실시하여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습니다.
청원군 문의초 도원분교를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으로 리모델링하고 아토피 질환을 겪는 초등학생들이 치유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 학생·학부모·교원들이 매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된 가운데 위기학생에 대한 인성교육과 심리치료 교육 후 다시 학교로 돌려보내는 청명학생교육원을 개원하여 위기치유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3월 교과부장관께서도 방문을 하여 큰 관심을 보이신 바 있습니다.
아울러 '사랑의 효도전화 365운동'을 통해 생활 속에서 효를 실천하도록 하였고, '모두 함께 행복한 인사 나누기'운동으로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고 아름다운 심성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학생 요리ㆍ미용 체험 센터 설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유아교육 지원을 위한 유아교육진흥원 설립, 체계적인 교육정보화 교육을 위한 교육정보원 설립, 장애학생 복지 향상 및 생활체육 참여를 위한 장애 전용 체육관 설립 사업 추진도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에서도 학교폭력예방대책과를 신설하여 운영하고 계신데,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충북교육청의 대책과 앞으로의 교육방향은?


-따뜻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꿈을 키워가야 할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학교폭력의 문제는 우리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가정, 학교, 사회의 공동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교육청은 정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정책을 바탕으로 하여 △학생에게는 예방 중심의 실천적 인성교육 강화 △선생님은 자기연찬(연수)을 통한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 역량 강화지원 △학부모는 밥상 머리교육으로 가정의 교육적 기능 강화 △학교폭력 가·피해 학생 치유를 위한 특별교육시스템 구축 등의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4중주 공감프로그램”, ‘친구간 에는 또래소통’, ‘부모와 자녀사이에는 세대공감’, ‘선생님과 학생간에는 사제공감’, ‘지역사회에는 사랑나눔’의 공감 소통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 처리도 매우 중요하기 떄문에 우리교육청에서는 교육법률지원단을 조직하고 상근변호사를 채용하여 학교폭력과 관련한 다양한 민원, 분쟁 조정 및 해결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피해학생의 특별지원을 통한 원만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상담사 174명을 배치하였으며 지자체의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망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생활지도 전담전문직 선발, 전교원 학교폭력예방연수, 중학교 2학년 복수담임 배정, 승진가산점, 해외연수기회 확대, 학교폭력근절 매뉴얼(학생용, 교사용, 학부모용) 보급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2년도에 충북교육청이 추진하는 특색사업 중 학교문화개선을 위한 '多 행복한 학교' 운동을 펼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多 행복한 학교'운영을 통해 학교현장의 변화된 모습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 준신다면?


-'多행복한 학교'운동은 작지만 소중한 학교문화를 개선하여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행복한 학교를 구현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교사 위주의 일방적, 권위주의적 학교문화 대신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서로 소통하는 쌍방향 학교문화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자 30가지의 개선과제를 정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 우리의 학교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학생을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손 내밀어 주고,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찾아 칭찬해주는 선생님, 학생이 주인공인 학교로 변하고 있으며, 야간 학부모회 개최나 문자 보내기 등을 통한 학부모와의 소통문화도 정착되고 있습니다.
100+1=101이 아니라 1000이랍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 정성(情性)을 더했을 때 생기는 결과를 이르는 말이지요. ‘多행복한 학교’는 바로 정성(情性)을 더하자는 운동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자신의 본분에 정성(情性)을 더하면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교사가 보람을 느끼는 多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며 '스승존경, 제자사랑'의 공교육으로 바로 서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2012학년도부터 주5일수업제가 전면시행 되면서 학생들을 위하여 많은 토요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신다면?


-주5일수업제는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건전한 여가문화 정립, 올바른 인간성을 갖춘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있습니다.
주5일수업제는 학습의 장을 학교에서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하고 학교­가정­지역사회가 연계를 통한 교육공동체를 구축해, 학생들이 정규시간에 체험할 수 없었던 창의적 체험활동을 학교 안팎에서 경험하게 해 배려와 나눔을 익히고 바른 품성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데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인성교육을 위한 토요스포츠데이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종목은 축구와 농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등과 같은 협동심을 신장할 수 있는 것과 댄스스포츠, 수영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또한 학생들이(취약계층 우선 배려) 평소 접할 수 없었던 특기·적성 신장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합창, 피아노, 기타 등과 같은 음악과 미술반, 마술반, 과학탐구반, 요리반, 글쓰기, NIE(신문활용 교육) 등 학생들의 신청을 반영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5일수업제와 관련한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현대사회는 다문화사회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의 다문화 가정의 학생현황과 지도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는 빠르게 다문화사회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2006년 충북도내 각급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은 375명이었는데 2012년 통계조사 결과 2038명으로 늘어나 불과 6년 새에 1663명, 443%이상 증가할 정도로 매년 평균 35%씩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 초등학생의 비율은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여성과의 국제결혼은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어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우리 충북교육청에서는 영유아기에 한국어가 서툰 어머니와 함께 생활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국어 학습이 늦어지는 관계로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고자 다문화가정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로 담임교사의 교육기부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 공교육에 참여조차 어려울 정도로 학습능력이 부족한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는 정규과정 내에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집중교육을 이수 받을 수 있는 예비과정 즉, 디딤돌 과정을 마련하여 일반학생들과 함께 어울림에 부족함이 없도록 특별학급 형태의 예비학교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한편 우리 충북교육청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한국사회에 적응시키는 단계를 넘어 글로벌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도내 30개교에 올해 처음 이중언어강사를 배치했습니다.
이는 부모나라 언어를 잊지 않고 오히려 이를 장점으로 승화시켜 다문화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2외국어 습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감님의 임기가 2년 남았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선택과 집중할 행정이 있다면?


-지금 가장 시급한 현안인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배려하고 나누는 따뜻한 인성을 키우는 일에도 교육력을 집중하겠습니다.
3년 연속 전국 최상위를 달리고 있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든든한 반석으로 삼아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신뢰받는 학교교육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공교육이 정립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혼신을 다 할 것입니다.
3년 연속 전국소년체전 종합 3위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충북체육의 저력이 모든 교육활동에서 큰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칭)제주교육수련원 건립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올해 개원하는 유아교육진흥원과 교육정보원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교육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여러분들의 끝없는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교육청 선정, 3년 연속 학업성취도 전국 최상위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고, 전국소년체전에서는 3년 연속 종합 3위라는 작은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의 밑바탕에는 교육가족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가정과 소통하는 학교, 칭찬과 격려가 경쟁에 우선하는 학교, 활력이 넘치는 학교문화 조성을 통해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 설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사랑과 존중이 넘치는 학교안에서 가슴이 따뜻한 인성을 지니고,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충북교육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늘 성원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 김새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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