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고심에 빠져 있다고 한다. 대통령의 시간은 곧 국민의 시간이라던 宣傳(선전)처럼 국민과 국가의 안위를 위해 노심초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내년 5월에있을 지방선거에 출마할 사람들을 내보내기위해 개각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뭐 이런 정권이 있는가, 싶다.
천둥벌거숭이… 무서운 줄도 모르고 함부로 날뛰거나 어떤 일에 앞뒤 생각 없이 나서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내년 3월 9일에 대선이 있다. 정권교체가 되든 안되든 장관을 비롯해 숱한 정무직들이 보따리를 싸게 돼 있다. 그런데 개각을 하겠다고 한다. 며칠 전에는 차관자리를 많이 갈아치웠다. 차관 자리 바꾸는 것도 굳이 이 시점에서라는 물음표를 떼기가 쉽지 않았다.
당사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를 강하게 원하고 있고 대통령으로선 더 이상 붙잡고 있을 수가 없다는 전언이다.
얼마 전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개각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 정권이 6개월 남았는데 무슨 개각을 하느냐”며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개각의 불가를 공언했었다. 현직 국무총리가 가진말의 무게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합리적인 발언이었기 때문이었다.
5개월이 채 안 되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찌됐던 문재인 정권은 문을 닫게 돼 있다.
개각을 해서 새로운 장관이 임명되어도 실질적으로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문재인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내는 사람들은 얼마나 능력이 출중 한지는 모르겠지만“차관이 직무 대행을 하기에는 부총리 자리가 너무 중요한” 자리에 새로운 사람
임명해서 무얼 하겠다는가.
그런데도 개각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
당사자는 가문의 영광을 위해 그런다고 하지만 청와대까지 나서서 군불을 피우고 있다.
국민 여론을 떠보겠다는 것이다. 秋毫(추호)의부끄러움도 없다.
레임덕을 우려해서 임기 끝까지 한 자리 얻으려면 배신하지 말라는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 말기는 물론이고 집권 기간 내 보였던 증상이다.
퇴임 후에는 잊혀진 최초의 前任이 되는 것이 소망이라더니 국민들 여흥거리 되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기는 하다만 개그맨들 우야노.
남은 시간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부탁이고 悲願(비원)이다.
제발아무 것도 아무 것도 하지 말고 퇴임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쯤 되면 대통령 후보되시는분은 한 말씀 하셔야 되지 않겄소?
명색이대통령 후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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