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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동 신청사 개청은 새로운 동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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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동 신청사 개청은 새로운 동구의 시작"
  • 김새나라 기자
  • 승인 2012.07.1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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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택 동구청장
대전 동구가 가오동 신청사를 개청하고, 동구의 100년 대계를 위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시작했다. 신청사 건립까지 적잖은 고난도 있었지만 구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속에 가오동시대를 열게 됐다. 한현택 구청장을 만나 지난 2년 동안의 구정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사진은 한현택 동구청장.
대담 = 김동완 편집국장


▲민선 5기 전반기 동안의 성과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몇몇 현안사업 추진에 어려움도 있었으나, 그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한 많은 사업들의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확정해 왔다.
특히, 신청사 건립의 완공을 통해 손상된 동구의 위상을 재정립하였으며, 부선 연결도로 착수, 동남권(하소동) 친환경 산업단지 유치, 상소동 오토캠핑장 공모 선정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여 도시발전을 위한 장기 로드맵의 기반을 마련했다.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경우 금년 하반기에 대신 2지구 보상을 시작하고, 중앙시장 2길 잔여구간 아케이드와 1길 아케이드 설치공사는 진행 중이고, 한의약거리 주차장과 중앙시장 제3주차장, 화월통 아케이드 설치 등은 예산 확보 절차 및 행정절차를 진행 중으로 후반기에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천사의 손길 행복+ 운동 출범, 동구 보훈회관 건립, 재향군인회관 이전 개관, 대동종합사회복지관 준공 및 통합 이전 등 구민과 함께하는 복지동구 실현의 첫 걸음을 내디딘 시기였다.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 이행은?


-공약사업은 주민 여러분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다만,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건정재정 달성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추진이 지연되는 사업들도 있을 것이다.
공약사업이 임기 내 추진이 어려운 공약사업은 주민 여러분과의 약속인 만큼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6월 30일 현재 우리 구 공약사업은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6대 분야 30개 사업을 공약사업으로 선정, 현재 추진율은 61.7%로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다목적체육관, 복합기능의 장애인 복지관 건립 등 기타 추진 중인 공약사업은 민선5기 동안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국·시비 지원 요청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추진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약속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수시 현장 확인 및 문제점 해결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


▲후반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구정현황은?


-민선 5기 후반기에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 재개발사업, 주택 재건축사업 등 지역개발 사업에 중점 두고 구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지역경제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모두가 공감하는 작은복지 실현에 중점을 두고 추진 할 계획이다.
후반기 구정운영의 방향은 대전시의 원도심 개발 계획 등 외부적인 지역 발전의 기회를 통해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 토대를 쌓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또한, 연말 대선에도 변함없는 행정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청사 시대를 맞아 참신한 변화를 추구하겠다.
민선5기 후반기에도 건전재정 운영으로 외형적인 사업보다는 내실 있고 구민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중점을 둘 것이다.


▲동구의 가장먼저 선행돼야 할 과제는?


-현재 가장 우선적인 해결과제는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속한 재개이다.
2단계 구역 중 대신2 구역은 올 하반기부터 보상 등 사업추진이 예정돼 있으나 궁극적인 피해방지를 위해서는 나머지 4개 구역도 재개되어야 한다.
우리 구의 기본적인 입장은 모든 사업구역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며, 향후 대전시,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다른 지역보다 우리 지역이 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구의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복지정책은?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주민을 위한 주민 스스로 돕는 천사의 손길 행복플러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천사의 손길 행복플러스운동이란 1인 월 1구좌 1,000원씩 후원하는 정기후원과 1회성인 일시후원, 물품후원 등 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최저생활 보장을 위하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세대에 생계급여비, 주거급여, 교육급여 및 각종수당을 지원하여 주민이 건강하고 최저생활 유지 할 수 있도록 대상자 관리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노인복지를 위한 노령연금, 90세 이상 노인에 대한 장수축하금 등 기본적인 지원 외에 경로당 및 노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 노인돌봄서비스, 응급안전돌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경제 활성화 가운데 일자리 창출 해법은?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은 서로 영향을 주는 선순환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구 차원에서도 저소득층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를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유치나 민간 부분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남대전 종합물류단지 및 하소동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으로 도시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가겠다.


▲동구 청사의 가오동 이전 갖는 의미


-동구청은 지난 71년 대전시 출장소로 출발하여 80년 폐교된 원동초등학교를 리모델링 후 원동 청사시대를 연 이래 32년 동안 동구민과 애환을 같이해 왔다.
원동 청사는 1940년도에 건축된 건물로 노후화가 심해 청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고 협소한 주차장과 민원 편의시설 설치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어 민원인들의 불평과 불만이 많았다.
대전의 역동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오동 신청사는 청사를 찾는 모든 시민에게 열린 공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녹색공간, 최적의 기능성 인텔리전트 청사로 건립됐다.
다양한 주민 이용프로그램 제공과 편리성을 최대화하여 주민이 구정발전의 주체가 되는 주민 참여와 화합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또한 동구 신청사 개청은 단순히 공간과 청사가 바뀌는 것만이 아니라 새로운 동구의 시작을 의미한다.
가오동을 축으로 원도심의 균형발전, 동남부권과 대청호권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성장을 통해 동구가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신청사 개청은 새로운 동구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어 대전의 지속성장을 도모하는 새로운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원동 구 동구청사 활용 계획은?


-원동 구 청사는 동구청 이전 후 대전시에서 올 하반기에 현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2층 지상7층의 청소년종합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청소년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 개발 중인 캐노피 청소년 문화존과 연계 원도심 지역의 청소년 문화 인프라를 구축 지역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청소년종합문화센터에는 공연장, 전시장, 체육관, 동아리실, 스포츠클라이밍실, 평생교육실, 청소년성문화센터, 청소년두드림존 등 다목적 복합기능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가오동 시대를 맞아 구민들에게 당부의 말?


-구청장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저는 현장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고자 현장대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통방법들을 통해 주민들을 만나왔다.
제게 그 시간이 소중했던 것은 일부 건의사항 처리보다는 현장에서 구민들과 함께하는 와중에 구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신할 수 있었고 그 숱한 만남의 과정속에서 재정위기로 인해 실추되었던 동구의 이미지가 의지와 희망의 아이콘으로 바뀌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방자치가 한층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민이 자치의 주체로서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의사 결정과정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참여가 있을 때에 비로소 책임감이 생기고 바람직한 의미의 애향심도 생기며,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참여를 해주면 그 일이 그럴듯해지고 참여자가 늘면 세상을 진짜로 바꿀 수 있다.
새로운 가오동 신청사 시대는 주민 참여시대가 될 것이며 가오동 신청사는 열린도시, 열린청사를 실현하는 상징으로 구민 여러분들의 동구 행정에 대한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 드린다.
구민제안, 주민참여 예산제, 현장 리더와의 간담회 등 구민 여러분께서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으니, “내가 동구의 주인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동구 행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구민 여러분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은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리 = 김새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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