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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와 맞서 싸우다 다리를 잃은 영국 군견 무궁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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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와 맞서 싸우다 다리를 잃은 영국 군견 무궁훈장
  • 송대홍 기자
  • 승인 2021.11.22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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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맞서 싸우다.

총을 맞아 다리를 잃은 영국 군견이‘동물 전쟁 영웅’에게 수여되는 최고 무공훈장을 받았다.

얼마전 뉴스에서 보게된 내용이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군 소속 군견으로 올해로 4살이 된벨기에산 세퍼드‘쿠노’(Kuno)는 지난해 5월 알카에다에 맞서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됐다.

쿠노는 부대원들과 작전에 나섰다가 적군의 십자포화 공격에 꼼짝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쿠노가 빗발치는 총알을 뚫고 뛰어가 적군 저격수의 팔을 물어 제압했다.

이 틈을 타 영국군은 전세(戰勢)를 바꿀 수 있었고,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쿠노는 양쪽 뒷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쿠노는 부상병들과함께 응급치료를 받으며 헬기로 급히 후송됐고, 영국으로와 치료를 받았다.

여러 차례 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지만, 쿠노는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

동물 관련 자선단체인 PDSA는 쿠노의 용기와 공적을 인정해 23일 ‘딕킨 메달’을 수여했다.

영국은 큰 공적을 세운 군인에게 최고 무공훈장인‘빅토리아 십자훈장’을 수여하고 있는데, 딕킨 메달은‘동물판 빅토리아 십자훈장’이다. PDSA 측은“쿠노의 그날 행동은 여러 생명을 구했고, 심각한 부상에도 흔들림 없이 자기 임무를 수행했다”며“쿠노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했다.

쿠노가 메달을 받게되면서 용감과 동물에게 수여된 딕킨 메달은 총 72개가 됐다.

쿠노는 현재 근육과 신경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를 마치고 은퇴해 가정집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영국군은 고마움을 담아 쿠노에게 맞춤 제작 의족(義足)을 선물했다. 스카이뉴스는“쿠노가 의족을 쓰는 최초의 영국 군견이 됐다”고 전했다.

이를보고 느끼는바가 많지않을까?

국민의 단 한 사람에 목숨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될때 국격이 있고 나라사랑이 될 것이다.

동물과 비교해서는 안되겠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모두가 아쉬움으로 이곳 저곳에서 생명존중의 소리가 아우성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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