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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매일이 만난 사람, 김병우 충북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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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매일이 만난 사람, 김병우 충북교육감.
  • 지용희 기자
  • 승인 2021.10.19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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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충북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 먼저 충북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현재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상상하지도, 경험해보지도 못했던 감염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충북교육도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와 역사상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 장기화된 원격 수업 등으로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숨가쁘게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도민 여러분과 충북교육가족분들의 염려와 응원, 교직원 모두의 하나된 힘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즐거운 학교를 지켜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약속드린 충북 행복교육 2기도 어느덧 3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우리 충북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성큼 다가온 미래교육으로의 교육 패러다임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교육청은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종합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해,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에서 미래를 향한 행복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 지난 3년간의 대표적인 성과 몇가지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고 왜 그것을 꼽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비전으로 충북 행복교육 2기의 3년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도민들과의 약속인 행복교육 2기 공약은 한국메니페스토 공약이행실적평가 시도교육감 중 유일하게 전 부문에서‘SA’등급을 받았습니다.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추진, 열정적인 참여로 함께 해주신 충북 교육가족들과 함께 축하받을 일입니다.
코로나19로 처음 경험해보는 어려움 속에서 선제적이고 시의 적절한 지원과 대응으로 학교 현장의 안정화가 첫 번째 성과로 꼽고 싶습니다.
학교와 학생 감염예방을 위한 긴급 교육활동 인력 지원하고,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심리방역 시스템 가동했고, 찾아가는 원격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통한 교원 역량을 강화했으며, 흩어져 있는 충북의 우수한 교육콘텐츠 아카이브 구축해 수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래교육을 위한 다양한 에듀테크와 수업자료 공유 문화를 조성해 충북형 온라인 학습 시스템인‘바로학교’로 큰 혼란 없이 수업 안착했습니다.
특히, 블렌디드 수업 상황을 대비한 화상회의 시스템, 학내 무선망, 온라인 스튜디오 확대 등 미래교육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지난해‘충북형 고등학교 미래인재육성모델’2021년‘사람중심 미래교육’등 미래로 한걸음 나아가기 위해 중장기 계획에 맞춰 단기적 목표들을 달성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3년간 충북교육은 단순 모방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교육 모델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환경교육센터, 놀이교육지원센터, 학부모성장지원센터, 아웃도어 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교육 강국에서 교육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충북교육이 세계 교육 중심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과 교육가족이‘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열기 위해 함께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큽니다.

-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얻으셨는데요, 반대로 아쉬웠던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역시 아쉬움도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인한 것 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일상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멈출 수 없습니다.
계속된 코로나19 때문에 역사상 유례없는 온라인 수업으로 선생님과 친구들을 원격수업을 통해 만나는 등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교육활동 뿐만 아니라 대면 활동이 제한되고, 사회·경제적으로도 경직되다보니 교육가족, 도민들과의 소통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육청은 재난에 가까운 코로나19 상황을 도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며 슬기롭게 대처하는 노하우와 방법들을 터득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슬기로운 대처가 중요하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 내야만 미래를 꿈꾸고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충북교육가족의 에너지를 믿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처하고 부분등교와 비대면 수업으로 발생한 문제들을 보완해보다 많은 소통과 다양한 정책 추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 교육감께서는 충북교육을 대한민국 교육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실현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현재 교육부가 인근 세종시로 이전하고 교육 관련 14개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했습니다. 우리 충북교육이 교육의 중심으로 발전시킬 기회요인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충북 교육정책은 미래를 반영하는 아젠다를 세우고 반짝 성과를 내는 것보다 꾸준하고 탄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시스템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바탕에서 대안교육과 놀이교육지원센터, 학부모성장지원센터, 환경교육지원센터 등을 전국 최초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시도에서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갖췄고 교육행정과 교육산업, 교육 비전이 합쳐지면 세계 교육의 중심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이곳 충북에서 새로운 교육모델이 완성될 것입니다.
우리 충북은 개방적이고 유연하다는것이 장점입니다.
새로운 것도 신속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따라서 충북을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적 교육모델을 만들어내면 곧 세계적인 교육문화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충북교육이 대한민국을 선도하고자 하는 교육감의 의지가 강하신데요. 전국 최초로 3가지 유형의 공립형 대안학교를 추진하고 계시죠?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우리 교육청의 대안교육은 새로운 학력관에 기반해 지역사회를 연계한 학습생태계를 조성하고, 교육환경 및 교육내용의 변화를 시도하는 교육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대안교육은 자율과 자치, 학생 주도 교육 실현, 미래 교육 학습환경을 조성을 강조하는 충북 미래 교육의 핵심인‘사람 중심 미래 교육’과 연계해 운영하게 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치유형인 은여울고, 성찰형인 목도전환학교, 미래형인 단재고 등 세 가지 유형의 공립형 대안학교들이 개교했거나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치유형 대안학교인 은여울고는 지난 3월 개교했고.‘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등 여러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됐습니다.
은여울고는 심리·정서의 치유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찰형 대안학교인 목도전환학교는 오는 2023년 개교를 목표로 1년 단기 위탁의 형식으로 자아 탐색, 성취를 통한 자신감 회복, 멘토·멘티 교육과정, 지역사회 연계 인턴십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아·진로 탐색 중심의 학교가 될 것입니다.
미래형 학교 모델인 단재고는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추구하는 미래형 대안학교 모델로, 스스로 배우기, 작업하며 배우기, 협력하며 배우기, 넘나들며 배우기 등의 활동 통해 학생 주도성 교육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교육청의 공립형 성장·미래·성찰의 충북형 대안학교 설립·운영을 통한 교육 생태계의 다양성 확보하고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공교육의 적극적 대안이 될 것입니다.

-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교육감께서는 그 동안 혁신교육을 꾸준히 추진해 오셨습니다. 혁신교육이 학생들의 입시와 진학에는 어떤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혁신교육의 방향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모든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바르게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교육청의 기본 철학은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시해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폭넓은 교육 환경을 제공해주고, 수업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교사는 성장을 조력하면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의 다양하고 학생 주도적인 교육활동들은 학생들에게 성장·발전하는 거름으로 교육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또 그 결과가 학교생활기록부에 고스란히 기록돼 남아있게 됩니다.
이러한 우리 혁신교육의 방향은 진학 측면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일치합니다.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입시와 진학 결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진학 정보가 충분히 전달돼 지역 간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로 찾아가는 설명회, 대학초청 설명회, 진로진학아카데미, 모의 면접,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등 다양하게 진학과 진로 설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공교육 중심의 진학지도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대입진학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역 교육지원청과 협업해 지역의 일반고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멀리 더 높이 보며 학생들의 현실적인 꿈도 잘 챙기는 충북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교육감께서는 충북교육을 대한민국 교육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실현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함께 지역 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도민과 충북교육가족 여러분의 심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도내 학교에서 코로나 19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 아이들의 건강까지 위협받는 엄중한 상황을 보내고 있습니다.
장기간 코로나19가 지속됐고, 그로 인한 아이들의 학습 결손과 사회성 발달 저해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일상 회복과 교육 활동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방역 수칙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위기일수록 공동의 협력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켜가기 위해 물리적, 정서적 방역에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충북교육을 위한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들의 응원과 격려, 애정어린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각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유치원 아이와 반갑게 인사하는 김병우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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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소통의 시간 보내는 김병우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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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도란도란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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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을 만나고 있는 김병우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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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공동체 아이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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