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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매일이 만난 사람 ‘원도심 활성화 효문화 중심 도시 건설, 박용갑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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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매일이 만난 사람 ‘원도심 활성화 효문화 중심 도시 건설, 박용갑 중구청장’
  • 중앙매일
  • 승인 2021.07.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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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중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애쓰고 계시지요?

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우리 중구는 선제적으로 중구 의사회와 보건소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고요, 바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구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최소한의 접촉으로 검사자와 피검사자간 교차감염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전시 최초 워킹스루 시스템 구축 ▲하절기와 동절기 대비 냉·온방 시설 설치 ▲확진자 이동경로 및 다중이용시설 방역소독 철저 ▲역학조사단 운영 등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화에 따라 각 업체 이행여부 확인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지원금, 지역일자리 제공 등 주민을 위한 각종 정책을 신속·정확하게 추진했습니다.
특히, 우리 중구는 코로나19 접촉자 및 해외입국자가 확산됨에 따라 기존에 보건소에서 맡고 있던 자가격리자 관리 업무를 효문화마을관리원으로 이관, 지난해 4월부터 별도의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 관리 전담팀은 자가격리자와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격리기간 시작부터 종료까지 증상 유무 확인뿐만 아니라, 자가 격리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애로사항도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1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예방접종센터는 백신 수급량을 고려해 타 구와 다르게 각 동별 고령자를 우선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접종센터와 동별 탑승 지정장소 구간에 왕복 차량을 배차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모든 구민들과 자영업자분들, 그리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살피고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는 영세 상인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치력을 발휘하신 사례가 회자되던걸요?

재난 위기 속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낸 예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해썹(HACCP) 인증이라고 들어보셨죠? 식품 안전관리에 대한 기준입니다. 해썹(HACCP) 의무적용 업체는 대부분 소규모 영세업체로,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해 해썹(HACCP) 인증 준비와 시설투자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또한, 정해진 기한 내 인증을 받지 못하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거나 업종전환, 폐업위기 등 사면초가의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알고 저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건의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재난 상황으로 소상공인 보호, 실업자 발생 등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중앙정부에서도 제 의견을 적극 지지하며 의제로 선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속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8월 14일에는 국무총리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전국의 영세업체가 처한 현실을 상세히 설명하고 의무적용을 1년 연장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고요. 아울러, 식약처의 관내 제조업소 현장방문 및 컨설팅 시에도 시행일을 연장하지 않으면 영업 중단이 불가피하며, 가족, 직원들의 생계도 위협할 수 있음을 피력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해썹(HACCP) 의무적용 1년 유예”를 발표했습니다. 식품제조업소 관계자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전국 영세 식품업체의 존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며 반겨주셨습니다.

- 민선 5기부터 민선 7기까지 중구발전을 위한 큰 철학을 가지고 구정을 운영하셨는데요, 주요성과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네, 저는 민선5기 중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심혈을 기울여 구정을 운영해 왔습니다.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과 대흥동 골목길 재생 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과 대제로 커플존 조성 사업, 그리고 양지근린공원 조성 사업과 선화로 확장 사업,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 등이 대표적으로 추진한 사업입니다. 그 결과 경쟁력 있는 기반시설이 원도심을 새롭게 변화 시켰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중구에 다시 찾아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옛 충남도청 뒤편에‘선화단길’이라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습니다. 이런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사업은 민선7기에도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뿌리공원 2단지 조성사업과 효문화 뿌리축제를 통해서 나의 뿌리를 알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 그리고 미래의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효문화 중심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열한 번의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진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여섯 번에 걸쳐 국가유망축제로 선정됐으며, 지난 2019년 전국 축제 브랜드 평판 결과 775개의 축제 중 5위에 선정됐습니다. 또한, 전국 1000여 개의 지역 축제를 평가한 결과 지난해 외국인에게 추천하는 글로벌 우수축제로 선정됐습니다.

뿌리공원은 지난 2017년에 한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뿌리공원 야경이 대전에서 가볼 만한 곳 검색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주목할 만한 언택트 관광지 전국 100선에 선정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올해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2021 여름 비대면 안심 관광지’25선에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뿌리공원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중구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 지난 11년 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원도심은 점점 활력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완료된 사업과 현재 추진 중인 정책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특히 제가 처음 구청장을 시작한 지난 2010년도만 해도 원도심 공동화로 인해 대형건물(300㎡) 공실률이 21%로 높았습니다. 높은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민선5기에 기업유치팀을 만들어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했고요, 현재는 공실률이 10%로 현격히 낮아졌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유치, 빌딩 공실률 최소화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들은 ①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 ②대흥동 골목길 재생사업 ③우리들공원 재창조사업     ④부사동 문화마을 조성사업 '양지근린공원 조성사업' 대제로 커플존 조성사업 ⑦선화로 확장공사 추진 ⑧유천동 도로정비 및 가로수 개량사업 ⑨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이처럼 민선5기의 은행·선화·대흥동 중심의 원도심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민선6기부터는 대사동 일원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과 함께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개별 민간사업 등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①보문 1. 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337억원) 도로 개설(13개 노선), 주차장 조성(6개소), 도시공원 조성(3개소)이 포함된 사업으로 오는 2022년 완성되면 정주환경이 좋아질 것입니다. ②선화용두지구 재정비 촉진사업이 2025년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이밖에도 중구는 현재 도시 활성화를 위한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개별 민간사업 등의 총 33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③재개발사업으로는 목동 3구역이 2019년 10월 착공해 오는 2022년 5월 준공 예정이고요. 목동 4구역 등 20개 구역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④재건축사업도 중촌동 1구역을 포함한 3개 구역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⑤이와 별도로 개별 민간사업으로 10개 구역에서 행정절차와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들의 준공 시기는 다르지만 오는 2022년부터 약 2만 9000 세대가 입주하면 7만 5000 여 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많은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박용갑 청장’하면 대형 폐기물 수거 현장에서 자주 뵐 수 있는 분으로도 유명하지요! 3선 구청장으로 취임하시면서도 취임식 대신 골목 청소로 민선 7기 업무를 시작하셨는데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 것이었나요?

처음 시작은 지난 2012년 9월부터였습니다. 매월 한 차례 환경관리 요원들과 폐기물을 수거하며 중구를 깨끗한 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입니다. 사정이 있어서 수거 활동에 동참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그 다음 달에는 두 번씩하기도 하며 거르지 않고 참여해 왔습니다. 환경관리 요원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구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2014년 민선 6기 시작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8년 민선 7기 시작도 취임식 대신 대형폐기물 수거를 했습니다. 이것은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중구 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저와의 약속입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로 현장행정을 못하고 있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 앞으로 남은 중구의 중점 추진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주민의견과 지역의 정체성 등을 바탕으로 도시를 재생시키는 사업인데요. 현재 중촌동과 유천동이 대상지에 선정돼 중촌동은 맞춤패션플랫폼 등으로 2021년 완료되고, 유천동은 생활중심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오는 2023년까지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석교동도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한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건립된지 오래된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도 추진 중입니다. 대사동 행정복지센터는 건립 공사가 4월에 완료됐으며, 연차별 중기 투자계획을 수립한 태평1동, 석교동, 오류동 행정복지센터도 신축해 나가겠습니다. 이어서 태평2동 청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건소도 많이 노후가 되었는데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보건소 환경개선에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최근 우리 보건소가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돼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한 공사비 25억원의 국·시비를 지원 받게 됐습니다. 보건소를 녹색 청사로 잘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보건소도 신축을 해야합니다.

우리 중구는 지난 3월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에 선정됐는데요. 도심융합특구는‘판교 제2테크노벨리’처럼,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그 동안 심혈을 기울인 원도심 활성화가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 선정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사업대상지는 선화동과 대흥동 일원으로, 이곳에 만들어질‘창업공간 존’은 중앙로의‘성장엔진 존’등과 연계돼 우리 중구를 새롭게 탈바꿈 시킬 것입니다. 앞으로, 선화동과 대흥동 일원에 도심융합특구가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대전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남은 과제 모두 완벽하게 마무리하면 좋겠지만, 다음 구청장이 그동안 추진한 사업을 마무리해 줄 것을 믿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입니다.

접종센터 활동 모습.
접종센터 활동 모습.
선별진료소 현장행정 방문.
선별진료소 현장행정 방문.
중구, 유흥주점 등 집합(제한) 대상업소 집중점검 현장.
중구, 유흥주점 등 집합(제한) 대상업소 집중점검 현장.
대전 중구, 뿌리공원 만성교 하부하천 대청소.
대전 중구, 뿌리공원 만성교 하부하천 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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