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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밥에만 관심 있는 공주시 일부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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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밥에만 관심 있는 공주시 일부 의원들...
  • 이철재 기자
  • 승인 2021.07.01 19: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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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 공주주재국장.
이철재 공주주재국장.

염불에는 뜻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는 속담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맡은 일엔 정성을 안 쏟고 잇속에만 매달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많이 쓰고 있는 우리의 속담이다.

공주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이 2년간 준비해온 공주시 현안사업 최종보고회에 아예 불참한 뒤 여권 핵심 인사 빙모상에 얼굴을 내밀어 언론에 뭇매를 맞았다.

이날 보고회에는 12명의 시의원 중 이창선, 오희숙, 이재룡, 김경수의원 만이 참석하고 나머지 8명의 의원들은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더욱이 2년 전부터 준비해 온 시의원 당사자들과 시의회 의장까지도 이날 불참하고 당내 핵심 인사 빙모상 장례식장에 줄줄이 참석한 사실에 공주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오후 2시~3시) 공주시 시내버스 노선개편 및 준공영제 등 타당성 검토 최종보고회는 시 교통과에서 용역을 통해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준비한 공주시 대중교통 정책의 기본 방향 과 시 실정에 적합한 준공영제 도입방안 등을 시의회에 최종보고하기 위한 행사이다.

공주시의 한 의원은“소신 없는 줄서기나 특정세력에 기대려는 무책임한 의원은 결코 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고 일침을 날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사실 몇몇 시의원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아예 선거운동에 전념하고 있다”며“시민들의 혈세를 받아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고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지방의원들의 문제점은 지방자치 초기에는 명예직(무보수)이었던 지방의원이 유급직으로 바뀌고 공천 경쟁이 심해진 점과 무관하지 않다.

이는 공천제도 때문으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의식에 민생 현안은 뒤로하고 공천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각종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해야만 당의 공헌도를 인정하고 있는 현실에 민생 현안은 뒤로 밀리고 있다.

이제는 시민이 나서 철저히 감시하여 평가하고 심판해야 한다.

나옹 스님은 보제존자 어록에서 이렿게 경계했다.

“명예를 탐내고 이익을 욕심내어 허덕이던 자, 그 마음 채우지 못하고 헛되이 백발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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