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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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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길
  • 중앙매일
  • 승인 2021.05.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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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조직된 종교들도 인류 역사의 모든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이름은 다를 것이다. 정치인들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파시즘, 나치즘 등을 위해 싸우고, 조직된 종교들은 신, 사랑, 그리고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그들 나름대로의 개념을 위해서 싸워왔다.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충돌, 기독교와 유대교 사이의 충돌, 이슬람교와 힌두교 사이의 충돌, 힌두교와 불교 사이의 충돌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야만 했다.

진정한 종교는 전쟁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것은 평화를 모색하는 일이다.

그러나 조직된 종교들은 평화에 전혀 관심이 없다. 그들의 유일한 관심은 더 강력한 권력을 통해서 사회를 더 폭넓고 공고하게 지배하는 데 있다.

나는 정치인을 비난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조직된 종교들도 비난한다. 그것들은‘정치’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성직자들이 존경을 받고 명예를 누려야 한다고 말했을 때, 정치인들은 조언을 받기 위해서 성직자들을 찾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나는 조직된 종교에 대해 말한 게 아니다. 나는 성직자 개인들을 말한 것뿐이다. 진정한 종교인은 힌두교나 기독교나 이슬람교가 아니다.

그가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신 자신은 힌두교도 아니도 이슬람교도 아니며 기독교도 아니기 때문이다.

신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신성으로 색채를 드러내고 신성으로 향기를 내뿜는다.

고대의 동양에서는 이런 종교인들이 인류의 가장 드높은 차원에서 피어나는 꽃이었고, 왕과 황제들마저 그들을 찾아가서 발을 어루만지며 축복을 구했다.

그리고 스스로 풀지 못하는 문제들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세상이 과거의 생기를 되찾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성직자가 자기만의 이익을 전혀 추구하지 않았던 고대의 시절로 되돌아가야 한다.

당시 그의 눈은 티끌 하나 없이 맑았고 그의 가슴은 순수한 사랑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의 존재가 바로 축복이었다. 그를 찾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치유됐고, 문제들은 해결되었다. 그는 새로운 통찰력으로 해묵은 문제들을 해결해주었다.

조직된 종교들은 세상에서 모조리 사라져야 한다. 그들은 종교라는 가면을 던져버려야 한다. 그들은 양의 탈을 쓴 늑대이자 신을 내세운 영악한 정치인에 불과하다.

그들은 자신의 진정한 색채를 드러내야 한다. 그들은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 거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들은 줄곧 정치인이면서도 종교라는 이름으로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된 종교에는 그 어떤 미래도 없다. 그들은 자신의 가면을 던져버리고 정치인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정치 세계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진정한 종교인 개인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은 매우 드물다.

그러나 진정한 종교인 개인들 몇 명만으로도 이 세상을 찬란한 빛의 세계, 영원한 불멸의 삶, 궁극의 진리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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