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경영혁신 추진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등에 치여 사양화하고 있는 전통시장, 골목상권 살리기에 지자체가 나서고 있으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 할 수밖에 없다. 전국에서 처음 전주시가 18개 기업형 슈퍼마켓의 영업시간과 휴무일제를 실시, 매월 2·4주 일요일 휴무일제를 실시했으나 전통시장이 살아난 동향은 없던 것 같다. 전통시장 상인의 “젊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에 잘 안 나오는 게 문제”라는 푸념이 가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전통시장에 대해 시방별 특성을 살리는 시장경영혁신 사업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고 해 관심을 끈다. 대전시는 ‘2012년 시장경영혁신 지원사업’공모결과 관내 19개 전통시장의 4개 분야에 국비 3억 1500만원을 지원받아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무엇보다 상인의식개혁으로 ‘고객에게 감동을’이란 구호아래 공동마케팅 사업 시장관리, 상인연합회의 우수시장 상품전시회, 상인대학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전통시장은 주차장 조성 및 아케이드 설치 등 공공기반시설 위주로 지원해 시장별 유형 및 특성에 맞는 근본적인 활성화 지원책이 미흡했다고 분석됐다는 것이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증가로 시장 상인들이 위기감을 갖고 전통적인 영업마인드와 맞은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착안해 상인 스스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자구 노력을 적극 펼쳐 나가기로 한다는 것이다. 경쟁력 있는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 좋은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별 특성화에 맞는 경영혁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면 고객 및 매출의 증가로 상권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개관한 상인전용 교육기관에서 시장 및 상점가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봉사 등 서비스 개선에 역점을 둔 상인의식 개혁교육을 실시, 앞으로도 상인 스스로가 변해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자구노력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문제는 상인들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하는 게 최선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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