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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 확보로 골목상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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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 확보로 골목상권 회복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2.03.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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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경기가 상승하면 소비성향이 늘고 쇼핑분위기가 좋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성황을 이루지만 경기가 침체하고 소비억제가 불가피하면 소비자는 염가시장을 찾게 된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할수록 소비심리는 위축되기 마련이다. 시장구도는 경기가 좋을 때 분위기 좋은 곳으로 몰리고 경기가 좋지 않으면 전통시장, 골목상점을 찾는 것이 상례다. 따라서 지금 시중 경기가 가라앉고 있을 때 전통시장이나 골목상점에서는 가격경쟁력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작전을 펼쳐야 했다. 더욱 값이 싸면서도 품질을 보증하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요컨대 현지 농산물과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벌여야 한다. 최근 전통시장, 골목상가를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영업시간 조정을 이슈화 하고 있으나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가가 먼저 할 일이 공동구매를 통한 가격경쟁력과 농산물직거래 장터 운영 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행정당국으로서는 제도적으로 전통시장 등을 살리는 대책에 부심하지 않을 수 없다. 천안시가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영업시간을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의무 휴업케 한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유통산업 발전법의 개정에 따라 시·군의 조례로 대규모점포 등의 영업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해 천안시는 지난 2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다.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조례제정이 얼마큼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영세상인을 지원하는 방법은 다각적으로 검토하되 보다 근본적 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안 된다. 거듭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며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상거래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생산지표시를 확실히 하고 내 고장 생산물이라는 소비자 인식을 확고히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향토산업 육성 적극 권장해야

공주 알밤산업 고도화 전략사업이 농수산부 향토산업육성 사업평가에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인센티브로 국비 2억 원을 받았다는 것은 향토산업 육성의 적극 권장책으로 높이 평가할만하다. 공주 정안알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명품이지만 정부의 적극적 지원책이 없으면 앞길이 탄탄대로로 보장된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불안을 면치 못한다. 한때 유실수 권장수로 밤나무 심기를 장려했으나 소비가 불규칙해 사양화 우려도 없지 않았다. 더구나 중국산과 가격경쟁까지 벌여야 했으므로 타산이 맞지 않아 애로도 겪었다. 밤이 식품가치로 높이 평가되면서 제값을 받지 못해 밤나무 산업이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의 적극적 지원책으로 향토산업 육성에 공주알밤이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돼 인센티브까지 받게 됨으로써 공주 알밤 생산에 활기를 불어 넣은 것은 공주알밤의 명성을 되찾은 최대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공주시는 지난해 3월 공주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내에 공주알밤산업 고도화 사업단을 설치하고 공주알밤 산업 육성을 위한 소비자와 바이어 초청 상품 설명회, 알밤가공상품개발, 알밤산업 통합브랜드 개발, 알밤산업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대전역 알밤산업홍보 및 판촉행사, 공주알밤축제 홍보관 운영, 공주알밤산업 최고 경영자 과정 운영, 가공업체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한다. 공주시는 앞으로 공주알밤사업 고도화 전략사업을 통해 그동안 1차 생산중심에서 탈피해 1·2·3차 산업의 융·복합화로 한 단계 도약해 명실상부한 공주시의 대표향토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제까지의 1차 산업에서 2·3차 산업으로 가공식품화, 유통활성화를 성취하는 것이 향토산업육성 적극 권장책 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공주알밤이 전국적 보급망을 구축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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