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직거래 장터 활성화해야
기획재정부는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 중 농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상설 직거래 장터를 시도별로 2~3곳씩 설치해 365일 가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별도로 농협 하나로 마트에도 상설 직거래 장터가 다수 개설될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에도 직거래장터가 있었지만 명절 등을 앞두고 임시로 열리거나 상설매장 없이 장소를 옮겨 다니며 간헐적으로 열려 소비자들이 큰 혜택을 보지 못했던 것을 감안해 상설매장을 개설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보호한다는 계획이 설득력을 갖는다. 정부는 광역시·도에서 지자체 주관으로 운영할 직거래 장터 외에 농협이ㅐ 주관해 전국하나로 마트 매장에도 직거래 장터를 다수 설치할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 직거래 장터를 통해 농민들이 직접 생산하는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믿고 사먹을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는 것은 농민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안심할 수 있는 농산물을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은 직거래로 값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직거래 장터는 지자체와 하나로마트가 장소만 제공하고 판매는 농민들이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하니 더욱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간상 없이 농민과 소비자가 직거래를 하면 농산물 가격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간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 되지 못한 것은 농민과 소비자 모두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좋은 장소에 365일 장터를 운영해 소비자와 농민이 항상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농산물 거래가 제대로 되는 지름길을 찾는 과정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농산물에 관한 한 중국산이 판을 치고 생산지 값에 비해 중간상이 개입되는 유통과정은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켜 비정상적이었다. 간헐적으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기는 해도 대중화되지 못했다. 앞으로 지자체별로 직거래 장터가 개설되고 농민이 직접 운영하는 제도가 정착되면 농산물 거래에 획기적 발전이 기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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