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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보은군수 신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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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보은군수 신년 인터뷰
  • 중앙매일
  • 승인 2021.02.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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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한 고장을 만들어 가겠다
정상혁 보은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 지난 한 해 보은군의 군정을 돌아보면 ?
      
지난해 보은군정의 성과를 말씀드리면

첫째, 보은군이 2010년부터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과 352호 정부인 소나무 씨를 받아서 묘목을 기르는 유전자원 보존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작년에 문화재청의 분양 승인을 받고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유전자 검사에 합격한 정이품송 자목 6년생 100주를 1주에 100만원씩 보증서와 함께 제비뽑기를 해서 분양했다.
금년에는 200주를 분양할 계획인데 보은군은 현재 2만 1천주의 자목을 기르고 있다. 앞으로 보은군 재정에 약 150억원 이상의 수익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보은군은 1980년 폭우로 173명의 인명피해와 396억원의 재산피해를, 그리고 1998년에는 2명의 인명피해와 921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바 있어 수해 상습군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년 여름 장마때 11년 만에 최대 강우로 7월말 3일간 174mm, 8월 초 10일간 267mm가 내렸는데도 인명피해 없이 재산피해만 약 7억여원에 불과했다.
이렇게 보은군이 수해에 안전한 군이 된 것은 지난 10년간 1992억원 예산으로 하천 물길을 바로 잡고 폭을 넓히고 제방을 높게 쌓는 하천정비를 했고 교량을 새로 놓고 산간 계곡에 사방댐을 많이 막는 등 적극적으로 수해예방 사업을했기 때문이다.           

셋째, 그동안 보은읍에 공원이 없었는데 작년에 21억 5천만원 예산으로 약 1,300평의 삼산공원을 조성하여 주민들 휴식공간으로 제공했다.

넷째, 속리산 중판지구 관광개발 사업으로 작년까지 △숲체험휴양마을 △속리산관문 △꼬부랑길 △관문전망대 △스카이 바이크 △스카이 트레일 △목탁봉 전망대 △집라인 △정이품송공원 △질마재 옛길복원 등을 완공한데 이어서 금년에 △모노레일 △우국이세촌 등을 완공할 계획이다.
작년 가을 주말에 하루 1만여명의 관광객이 말티재에 오는 것을 보면서 머지않아 속리산 관광객 1천만명 유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섯째, 작년까지 보은제2산단 130ha를 분양했는데 46개 기업이 입주하여 733명이 취업하고 잘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신입사원 연봉이 3천 500만원 이상인 좋은 회사도 여러 개 있다.

작년에 아쉬운 점은 코로나19로 전지훈련·전국대회·국제대회를 열지 못해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 새해 보은군의 군정 운영방향은 주요 추진사업은?

 보은군이 금년에 추진할 주요 사업은

완공할 사업으로 △군립도서관, 작은 영화관, 어린이 놀이터 △정수장, 배수장, 노후상수관 30km 교체, 급수관 3.7km 신설 △이평리 저지대 방수로 △ 동다리 재가설 및 경관조명 △  과수거점 유통센터 △농민교육용 스마트팜 △보청천 1.5km에 산책 데크 △3개 폐교 농촌 체험관 건립사업 등이고

계속 할 사업은 △보은읍 전주지중화사업 △ 남일-보은간 국도 개량공사  △차정 저수지 확장·증설 공사 △  보은 제3 일반산단 실시 계획수립 등이다.

새로 착공할 사업은
△다목적 종합 운동장 △공설 자연장지 △청소년 수련관 △이평교와 보은교 재가설 △내북 서지-삼승 달산보 간 제방축조와 호안 정비사업 등이다.

■ 보은군 신년화두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어떤 의미인지?

우공이산은 중국의 고사성어로 의미는“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 같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뜻인데 보은군이 인구도 적고 군세도 약하고 재정도 빈약하지만 이러한 제반 여건을 극복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기필코 군민들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한 고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해 보자는 뜻입니다.

■ 코로나  방역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우리 보은군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공무원과 기관, 사회단체를 비롯한 전체 군민들이 방역활동에 적극 참여해주시는 덕분이다.

우리군은 발생초기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는데 작년 1월 20일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되자 1주일 만에 마스크 3만 4천개를 구입해서 전체 군민들에게 배부한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군민 1인당 평균 25개를 무상으로 배부하여“마스크만 잘 써도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하였다.

또 군청 산하 공무원 1천여 명이 항상 마스크를 지참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읍·면사무소에 마스크를 비치해놓고 마스크 쓰지 않은 주민이 오면 무상으로 나누어 주었다.

작년 2월 8일 손소독제와 체온계 600개를 구입해서 군내 248개 마을 이장과 124개 기업체, 그리고 기관·사회단체에도 1개씩 나누어 주어 손소독도 하고 체온 측정을 하게 했다.

매일 아침 22개 직업소개소를 방문하여 외국인 근로자 380여명의 체온 측정을 했고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시외버스 터미널 이용객들의 체온을 측정 했고 보은 시내버스 24대 운전기사에게도 체온계를 배부하여 승객들 체온을 측정하게 했다.

주말에 속리산 오는 1만여명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공무원과 관광협회 회원들이 체온 측정을 해왔고 수시로 군내 기관 단체를 방문 소독을 해주었다.

작년 12월에는 방역수칙 전단 2종류를 인쇄해서 군내 전 세대와 기업·기관단체 사무실에 부착했고 각 마을과 기업에 방명록을 배부하여 외지인이 오면 체온 재고 방명록에 기재하고 용무 있는 한 사람만 만나고 즉시 돌아가게 하였으며 마을 주민이나 회사원이 출타하고 돌아오면 체온재고 방명록에 기재하고 며칠간 사람들 접촉을 피하도록 했다.

이번 구정 때 외지 사는 가족과 친척들이 올 것에 대비하여 엊그제 군내 전 세대당 마스크 2개씩을 무상 배부했다.

현재 보은군은 예방백신 접종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 지난해 대추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해 성공을 거두었다는데 올해 대추축제는 어떻게 계획을 하고 있는지?

지난 10년간 가을에 10일간 개최한 보은대추축제는 연간 약 100만명이 와서 농·특산물 100억원을 판매하는 우리나라 제일의 농·특산물 축제로 정착되었는데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전국 지자체가 모두 가을 축제를 취소하였다.
보은군은 현장축제는 취소하고 대신 온라인 축제를 10월 16일부터 15일간 개최하며 콜센터 운영, TV홈쇼핑, 가두판매 등으로 대추 47억원을 판매했다. 보은군 대추축제 10년 만에 대추가 없어 못파는 현상은 처음이었다. 생대추로 완판되었다.

금년 보은대추축제는 10월 15일부터 10일간 개최할 계획인데“현장축제와 온라인축제를 병행할 것인가?”아니면“작년처럼 온라인 축제만 개최할 것인가?”는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서 결정하겠다. 보은대추산업은 경쟁력이 가장 높은 생대추 판매에 치중하면서도 대추차·대추와인·대추막걸리·대추편 등 다양한 상품개발을 할 것이고 전문기관에 대추의 여러 효능을 계속 연구하도록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해외수출도 일본 외에 다각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  출산 장려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데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지?

작년 말 보은군 인구는 32,412명, 작년 출생 118명, 사망 544명, 감소 426명. 2015년 보은군의 노인 인구는 30%를 넘었고 최근 수년간 해마다 300여명 이상 인구가 감소되고 있어 대안을 마련하고자 당시 정부와 전국 지자체의 출산장려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 놀라운 걸 발견했다.

출산을 하는 주체는 엄마인데 이‘엄마’를 배려하는 시책은 단 한건도 없이 모두 출산 후 돈이나 물품을 지원해주는 1회성이었다.

그래서 보은군은 산모인 엄마에게 혜택을 주는 시책을 검토한 결과 셋째 아이를 출산한 엄마에게 군비로 매달 10만원씩 20년간 연금보험을 들어주고 그 엄마가 60세가 되면 평생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노후대책 제도를 보험회사와 협의해서 도입·시행하게 되었다.

보은군에서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49명을 이 보험에 가입시켰는데 그 결과 세 자녀를 출산한 엄마들은 노후에 자녀 도움 없어도 생활할 수 있다고 크게 만족해한다.

이러한 보은군의 셋째아 이상 출산모 연금보험 지원을 통한 출산장려 시책을 국가 차원에서 채택,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우리군은 청소년들의 국제적 능력배양과 국가 간 협력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보은군은 2012년에 군민 장학기금 100억원을 조성하여 관내 중·고·대학생들에게 지급해 왔는데 작년에는 396명에게 6억 6,200만원을 지급했고 금년에는 850여명에게 약 11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2011년부터 전국적으로 우리 보은군만이 해오고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은 중2학생 15명을 미국·캐나다에, 고1학생 15명을 북유럽 4개국에 각각 2주간씩 연수를 보냈고, 또 중학생 7명을 일본 자매도시와 교환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금년 연수는 코로나가 진정되면 시행할 계획인데 이 연수 경비는 독지가들의 기탁금으로 충당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65명이 2억 470만원 기탁했고 금년에는 1월에만 11명이 3천 350만원을 기탁했다.

■  끝으로 군민들과 중앙매일 독자에게 한 말씀.

보은군을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보은군을 성원해 주시는 중앙매일 독자 여러분!

우리군은 지난 10여년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유리한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서
이제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보은군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보은군민들의 노력과 충북 도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금년에도 군민들이 더욱 화합하고 힘을 모아 보은군이 크게 발전하는 한 해가 되도록 군정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도민들께서는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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