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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금산군수 신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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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금산군수 신년인터뷰
  • 임관빈 기자
  • 승인 2021.02.19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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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금산발전 새로운 전환점 마련
문정우 금산군수.
문정우 금산군수.

지난해 금산군은 코로나19 확산, 용담댐 수해피해 등 어려움을 맞이해야 했다. 그럼에도 2년 연속 5000억 원 예산 돌파, 방우리 연결도로 본격 추진, 금산인삼약초건강관 명도 소송 승소 등 군정의 역동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한 해였다.
문정우 금산군수를 만나 앞으로의 군정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  2년 연속 예산 5000억 원 시대가 열렸는데...

올해 금산군의 본예산은 작년보다 6.3% 증가한 5496억 원이다.
전국 공모에 노력을 집중한 결과 충남도 균형발전사업 846억 원, 자연재해 예방사업 1474억 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450억 원 등 총 3621억 원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경우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공모에 3차 모두 선정됐다.
1차 옛 을지병원을 활용해 행복드림센터를 조성하는 사업 176억 원, 2차 중도·하옥 지역 도시재생뉴딜사업 213억 원, 3차 하옥3리 행복복지문화센터 조성에 61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앞으로 명품관광도시 조성, 상생경제 실현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한정된 재원으로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사업과 마무리 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화 중심으로 신규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 명품관광도시 조성에 대해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신지?

금산은 관광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10경·10품·10미를 선정했으며 개삼터 공원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금강 여울목길 내발로 가는 사업, 뿌리 깊은 인삼 체험마을 조성 등을 통해 금산 관광 장기 비전도 구체화 했다.
특히 원골에 달맞이 월영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달빛누리다리, 주차장, 화장실, 연결데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금산천·봉황천 꽃단지 조성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 잡초만 무성하던 곳에 수해 피해를 막기 위한 하천정비와 꽃단지 조성을 함께 추진했다.
금산농업기술센터 도시경관농업추진단에서 꽃묘를 키우고, 각 사회단체에서 구간별로 꽃가꾸기에 동참하고 있다. 민관화합의 좋은 선례라고 생각한다.
올해 40회를 맞는 금산인삼축제 개막식에서 금산군 관광진흥 비전을 선포해 명품관광의 이슈화와 금산 관광의 위상을 고취할 방침이다.
2023년에는 충청남도체육대회가 금산군에서 개최된다. 방문하는 손님들이 금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여건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 작년 온라인 금산인삼축제가 성공을 거뒀다. 올해 인삼축제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코로나19로 현장 개최를 할 수 없었던 제39회 금산인삼축제는 온라인으로 3개 분야 21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SMS채널 조회수 110만회 돌파, 온라인 교역전 997만 달러 무역성과를 달성했다.
온라인 축제임에도 택배 물량 41%가 증가했으며 평소 대비 수삼 판매량이 80% 가까이 상승하는 등 온라인 축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금산인삼축제가 2020년부터 2년간 정부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세계적인 축제 육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으며‘2020 세계축제협회 피나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3관왕을 수상했다.
올해 제40회 금산인삼축제는 10월 1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인삼 수확철에 맞춰 우수한 품질의 금산인삼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인삼축제 포스터 디자인이 공모 중이며 남은 기간 동안 축제 성공개최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가고자 한다.
 

■ 작년 8월 용담댐 방류로 금산군 제원면과 부리면에 큰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이뤄지고 있는지?

금산군은 작년 용담댐 방류 피해를 입은 3개 군과 함께 범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 주민들의 실질적 보상을 위해 적극 노력중이다.
수자원공사 항의방문, 보상촉구 서명활동, 용담댐 방류피해 원인조사 및 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 건의 등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월 28일 충남도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특별법 제정 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회 등에 전달했다.
현재 특별법 제정과 더불어 환경분쟁조정법도 일부에서 해결방안으로 제시되는 상황이어서 피해주민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실익을 우선으로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
 

■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보건분야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크다. 어떤 방역대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 정책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충남도에서 최초로 시행해 인기를 모았던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의 경우 만 70세 이상 군민에서 올해부터 만 60세 이상 군민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산후조리도우미, 다자녀 맘 건강관리, 치매환자 쉼터 이용,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등도 기준을 낮추거나 대상자를 확대해 운영한다.
감염병대응팀도 신설해 기존 감염병관리팀과 함께 급성·만성 감염병을 구분해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금산군의 장학금이 작년 최대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이보다 두배 더 규모를 늘린다고 들었는데...

올해 금산군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 지원 사업을 대폭 늘린다.
금산愛장학금을 신설해 일정 기준에 맞고 대학에 입학하는 모든 금산 학생에 100만 원을 지급한다.
올해 졸업생부터 약 300여 명이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생활장학금으로 타 장학금과 중복 지금도 가능하다.
또한 재능장학금은 초·중학교 및 특성화고등학교까지 범위를 확대했고 추천기준도 예체능 및 기능 분야까지 넓혔다.
올해 금산의 고3 졸업생 78명이 서울대를 포함한 수도권과 국립대에 합격했다.
서울로 진학하는 학생을 위한 공공기숙사 확보를 위해‘충청남도 서울학사’의 입주 선발권도 10명까지 가능하도록 늘렸고 민간건물 공공기숙사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금산에서는 적어도 생활비가 없어 대학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없고 교육을 위해 들어오는 도시를 목표로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방우리 연결도로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수통~방우간 연결도로가 작년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현재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및 하천점용허가 협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 중으로 동절기 공사중지 해제 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앞으로 55억 원을 들여 방우리 생태 테마공원을 조성해 녹색 생태계 복원을 중점으로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설 것이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많이 침체됐다.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지역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공동체 일자리, 지역방역 일자리 등 사업을 확대해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인삼·약초 제조가공 중소기업 및 사회적경제기업, 어린이집, 일반중소기업 등에 청년일자리사업 신규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근로는 취업취약계층 약 300여명에게 DB구축, 서비스지원, 환경정화, 기타방역 분야 등 공고일자리를 제공하며 분기별로 4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취약계층 및 청년실업자를 대상으로 주민소득증대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공동체 일자리도 발굴한다.
코로나19 예방 지방방역일자리는 방역 근로자를 선발해 공공기관 열감지기 운영 및 출입명부 작성을 맡기고 있다.
금산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특별할인을 실시하고 각종 수당 및 생활안정자금 등 지급에 상품권을 활용하고 있다.
가맹점도 꾸준히 증가해 이달에 2000호를 돌파했다.
인삼과 더불어 금산의 대표 작물인 깻잎도 지난 2016년 연매출 5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609억 매출을 달성했다.


■ 급변하는 시대에 금산의 미래를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는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도약할 수 있는 군정을 목표로 2040 금산군 미래전략계획, 금산형 뉴딜 종합계획, 인구감소 종합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외 메가트렌드 분석을 통해 20년 장기 비전 및 전략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산형 뉴딜 종합계획은 세계적인 녹색전환 정책흐름 및 한국판 뉴딜, 충남 뉴딜정책에 대응하고 금산군 특성에 맞는 맞춤형 뉴딜 종합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 등 3개 부문의 전략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인한 인구 감소율 최소화를 위한 인구감소 종합대책도 강구된다.
인구 유입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등 기관유치 전략 및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 방안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지방소멸이라는 심각한 위기 속 금산군 특성에 맞는 생존전략을 수립해 미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비해 나가는 정책 구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게 한말씀

올해는 민선7기를 마무리하고 민선8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다. 예산 6000억 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을 통한 국도비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민선7기 공약 추진율은 70%를 넘겼고 올해 결과물들을 군민들게 선보여 100%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작년 코로나19와 용담댐 방류 수해의 큰 어려움을 이겨내고 격변하는 시대에 가시적 성과창출을 목표로 위기 속의 기회를 잡고 다 함께 잘사는 금산군을 위해 군정역량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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