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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 신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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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 신년인터뷰
  • 김권용 기자
  • 승인 2021.02.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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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으로 일상의 회복을 천안이 가장 먼저 실현하겠습니다”
박상돈 천안시장.
박상돈 천안시장.

■ 천안시 코로나19 현황과 확산 차단 대책은?

천안시는‘코로나19 청정도시 천안’을 만들어 시민들이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의사회, 시의회, 교육지원청, 시민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한 조치와 대응전략을 수립하며 방역 비상상황 발생 시 민관이 하나로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오는 2월 28일까지는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더라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천안시청사 인근에 충남 최초 임시 선별진료소를 개방해 운영 중이다. 하루 평균 450여명이 검사를 받고 있으며, 숨은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 ‘조용한 전파’사전 차단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2월 한 달 간 1가구 1명 코로나 검사 받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15일~26일(주말 제외)에는‘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관내 12개 보건지소에 설치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발적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대대적인 방역 소독 조치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1일부터 방역 소독반 2개조를 구성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시장과 시외버스터미널, 전철역, 기차역 등 대중교통시설에 대한 주기적 방역 소독을 실시 중에 있다.
백신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을 구성하고 18세 이상 시민 약 57만 명을 대상으로 전 시민의 70%(49만여 명)이 예방접종을 받아 집단면역력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접종센터를 2월 중 설치해 3월 중 접종을 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2월 3일 지역의료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천안시의사회, 천안시간호사회, 단국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백신 초저온 냉동고를 구매했으며,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인 천안시 실내 배드민턴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 소상공인 지원 대응 방안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
먼저 천안사랑카드 발행 규모를 지난해 1,300억 원에서 올해 2,00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캐시백 10% 혜택을 오는 6월까지로 연장한다.
또 천안사랑카드에 기부서비스와 시내버스 교통카드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으로 더 많은 시민 이용이 기대되고 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올해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도를 증액하고 사업자의 주소와 상관없이 천안시에 사업장이 있는 소상공인이면 특례보증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범위를 넓혔다. 시는 본예산 확보액 50억 원을 출연해 600억 원의 융자를 지원하며 예산 소진 때는 최대 211억 원까지로 출연금을 확대해 2532억 원의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동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법인택시 운전자를 대상으로는 시비 105억 원을 포함한 210억 원을 투입해 충청남도 재난지원금을 최대 200만 원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정부가 지급 중인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을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읍면동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버팀목자금을 홍보하고 있다.
영업제한 업종의 경우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기초단체장이 재량으로 규제 완화를 할 수 있는 권한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자체 차원에서의 추가 지원 등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스타트업파크 준비는?

지난해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를 유치한 우리시는 원도심에 그린 스타트업타운을 조성한다.
500여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혁신기술창업 메카를 만들 계획이다.
스타트업 타운은 창업자, 투자자, 대학, 기업 등 인프라를 집적화한 개방형 공간을 마련해 시제품 제작, 좋은 상품에 대한 투자 지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창업자를 위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천안 내 11개 대학과 연계한 우수 인재 매칭 플랫폼 운영, 지역대학과 상생할 수 있는 공동기술지주 SPC설립, 창업기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기술지원 등 실질적으로 지역 내 대학과 창업기업, 유망 중소기업들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한 스타트업 장학제도를 마련해 인재 유입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 계획은?

천안시는 현재 10개의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도시로 오는 2024년까지 526만3126㎡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1조7000억 원을 투입해 미래 먹거리 기반을 확충하고 2만4000개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K뷰티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LG생활건강퓨처일반산단은 구룡동 일원에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되며, 생명공학, 동물자원, 유전자 등 바이오기술(BT) 업종과 전자, 영상 등 정보기술(IT) 업종을 유치할 북부BIT산단도 성환읍 복모리 일원에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되는 직산도시첨단산단은 지역 산업 기반과 주변 환경 특성을 고려해 2차전지와 수소연료전기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 현재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빙그레가 유치된 동부바이오산단, 성거읍의 성거일반산단도 산단 승인을 완료하고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으로 오는 3월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성남면과 수신면에 조성된 5일반산단은 확장하고 있으며, 지식기반 및 4차 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 유치를 목표로 풍세면의 6일반산단도 추진하고 있다.
직산읍의 천안테크노파크일반산단은 산단 승인을 마쳤으며, 동면 일원에 추진 중인 천안 에코밸리일반산단은 국토부의 산단지정계획 승인을 받았고 풍세2일반산단도 조성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7년 국토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공모사업으로 선정된 2일반산단도 재생·혁신사업을 추진 중으로 진입도로 확장 및 에코파킹 설치, 전선 지중화, 가로수 정비, 공원시설 개선, 어린이집 신축 이전 등 기반시설 개선과 업종 재배치 등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을 바탕으로 빙그레와 같은 우수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 교통이 편리하고 11개 대학이 있어 풍부한 인력이 있다는 천안의 강점을 살려 차세대 산업 및 우수기업, 수도권 이전기업, 유턴기업 등을 집중 유치하겠다.
이 외에 기업 스마트 혁신지원단 운영,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운영, 중소기업 기술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프라도 확충하겠다.

■ 대중교통 혁신 청사진은?

대중교통체계 혁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대중교통체계를 스마트하게 바꾸기 위해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 중에 있다.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혁신을 검토하고 버스간선·지선 체계를 도입해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버스 노선을 구축하겠다.
특히 이용객의 편의 향상 및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수도권 전철과 천안시내버스 환승을 도입하겠다. 이 밖에 도심 순환노선 운영, 중앙버스차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
또 시내버스가 불친절하다는 오명이 있는데 운전기사의 친절도 향상을 위해 삼진아웃제, 암행감찰단 등 제재와 인센티브를 병행하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중교통 서비스혁신, 1호선 부성역 신설 가시화,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및 청수역 신설, 중부권동서횡단 철도,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이 올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하여 대중교통혁신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에 보답하는데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 고품격 문화도시를 만들 계획은?

무궁무진한 천안의 매력과 잠재력을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시켜 세계인이 즐겨 찾는 문화 관광도시 천안을 만들겠다.
고품격 문화도시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속칭 명동거리에서 중앙초교로 이어지는 사직·오룡·영성동 일대에 이른바‘올드타운’을 재건할 계획이다.
제일 먼저 천안 향토사가 집약된 천안문학관을 건립하고 옛 동헌 객사 등을 단계적으로 복원해 추억의 역사거리를 재현하겠다.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K-아트 지역 박람회, 흥타령춤축제의 세계화, 전국무용제 개최, 천안문화예술센터와 태조 왕건 역사기념공원 조성, 용연저수지와 흑성산을 연계한 관광개발을 추진하겠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한국 축구의 요람이자 국내 최고의 스포츠 시설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축구역사를 천안에서 새롭게 쓰겠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예술, 문화 분야 및 여행, 관광업도 원래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
또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과 그린 숲·바람길 숲 조성,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풍서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 천안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기 속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는 많은 분들에게서 밝은 빛과 희망의 씨앗을 보았습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에 쓰러지지 않기 위해‘우리는 할 수 있다’는 꺼지지 않는 불꽃과 같은 의지를 보았습니다.
그 어려웠던 지난 한 해에도 우린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이 난국이 전진의 교두보가 될 것이며 조금만 더 힘내서 함께 노력한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안시는 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경제를 살리고, 새희망을 심어줄 미래도시 천안의 밑그림을 확실히 그려 넣겠습니다. 코로나19 청정도시 천안을 만들어 시민 여러분이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누구나 마음껏 웃을 수 있고 어제 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새로운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천안을 이룩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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