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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을 바꾸면 평가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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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을 바꾸면 평가가 달라진다.
  • 중앙매일
  • 승인 2021.01.1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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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마음을, 사람은 겉모습을 먼저 본다.
사업상 옷에 투자하는 것은 자동차에 돈을 쓰는 것만큼 매우 중요하다.(로쳐 도슨) 이 말이다.
“옷에 좀 신경을 쓰야 하지 않겠니?”
“편한 게 좋아, 대충입고 사는 거지 뭐.” 이처럼 옷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 많다.
내면이 중요하지 외양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생김새뿐 아니라 그 사람의 복장 역시 인간관계와 비즈니스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얼마 전 한 인터넷 취업 사이트에서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2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입사 면접에서 지원자의 외모나 옷차림이 당락에 영향을 준다” 는 답변이 66,7퍼센트에 달했다고 한다.
옷차림이 면접에 임하는 자세와 매너뿐 아니라 그 사람의 태도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못난 사람도 옷을 잘 입으면 인물이 훨씬 돋보인다는 말이 있다.
또 ‘입은 거지는 얻어먹어도 벗은 거지는 못 얻어먹는다는 말도 있다.
사람은 자고로 옷차림을 깨끗이 하고 다녀야 대접을 받는다는 말이다.
당신이 받는 대접, 차려입기 나름 영화<귀여운 여인>에서 주인공 줄리아 로버츠는 허름한 옷을 입고 고급 가게에 갔다가 종업원에게 무시를 당한다. 하지만 며칠 뒤 고급 옷을 입고 다시 가게에 가자 종업원의 태도는 180도 달라진다.
겉치레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겉모습을통해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
교육 수준, 가정형편, 신분, 심지어는 성격까지도 그 사람의 옷을 통해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여부는 나중 문제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면 2~3분 이내에 그 사람에 대한 첫 인상을 형성한다.
그때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취급하는 정보는 그 사람의 외모나 복장과 같은 겉모습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입고 있는 복장은 그 사람의 정직성을 판단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정직성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는 연구가 있다.
심리 상담을하고 많은 상대를 접하다보니 새삼 느끼는 바이다
또한 심리학자 빅맨은 공중전화 동전 반환구에 미리 동전을 넣어두었다.
실험자는 약간 떨어져서 전화 부스를 관찰하고 있다가 사람들이 통화를 끝내고 그 동전을 자기 주머니에 집어넣으면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했다.
“제 동전에 거기 있었을 텐데 혹시 보지 못했습니까?”
이때 남자 실험 보조자들은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거나 도시락 가방을 든 허름한 작업복 차림이었다.
여자 실험 보조자들은 산뜻한 정장 코트 차림이거나 허름한 블라우스와 스커트 차림이었다.
200명을 관찰한 결과, 정장차림인 실험 보조자들에게 동전을 돌려주는 경우가 허름한 차림에 비해 두 배나 더 많았다. 복장을 바꾸면 평가가 달라지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복장을 바꾸면 우리의 태도와 행동도 그에 걸맞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점잖던 사람도 예비군복을 입으면 행동거지가 달라진다.
깔끔한 셔츠에 넥타이를 메고 단정하게 정장을 차려입었을 때와 수염도 깍지 않고 헝클어진  반바지 차림 슬리퍼를 끌고 다닐 때는 자세뿐 아니라 사용하는 어휘와 말투도 달라진다.
우리의 차림새는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의 평가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태도까지도 바꾼다.
‘옷’ 하면 사치의 대명사로만 치부하기 쉽지만 그렇게만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잘 차려입는 것도 근면해야 한다.
현자들의 가르침에는 겉모양보다 속(마음)을 아름답게 꾸미라 했지만.
“독불장군은 없다”
잘못된 자유는 꼴불견이 되기 쉬운 것이니 혼자 내 멋대로 아무 꾸밈없이 독야청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가 인생을 “꽃보다 아름답다”라고 했다.
말쑥하고 예쁜 차림은 정갈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긍정의 눈으로 보면 사회라는 공원에 한 떨기 꽃으로 기여한다고 볼 수 있지만 정도를 벗어나면 사치가 되고 지탄의 대상이 된다.
또한 광고에 현혹되어 옷의 구매가 늘어나다 보니 넘쳐나는 쓰레기가 오늘날 우리의 삶을 위협함을 경계할 일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요샛말로 방콕에만 은둔할 것이 아니라. 말쑥한 차림으로 (마스크 착용은 필수) 인적이 드문 호젓한 곳을 찾으면 자연이 주는 잔칫상을 응대할 기회가 주어진다.
쉬 닿을 수 있는 곳이 얼마든지 있으니 자연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자.
떨어진 낙엽이라도 사랑으로 밟으면 우렁찬 자연의 신비를 응답받을 수 있다.
좋은 차림은 우리의 기분은 들뜨게 함으로써 삶에 약간의 활력을 주기 시작할 때 작고 미세한 새싹처럼의 활력을 시작으로도 혈액순환의 혈류가 길을 찾아 유동하기 시작하면 기쁨이 엔도르핀 상승과 함께 이 순간을 좋게 만든다.
모두가 힘든시기다.
이 순간에도 눈물을 흘리면서 모든 정열을 바쳤던 사업장문을 닫고 하늘에 원망하며 뒤돌아보는 이웃이 있다
온누리가 얼음 빙판으로 얼룩져 조심스럽듯이 차분하고 조심스레 어려운 나의 이웃을 살피고 서로 위로하며 한국인의 자긍심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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