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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老後)는 여생(餘生)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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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老後)는 여생(餘生)이 아니다
  • 중앙매일
  • 승인 2020.12.3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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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後는 여생(餘生)이 아니다.
노후는 다 끝난 인생을 덤으로살아가는 여생이 아니다라고 했다.
새롭게 개척할 미래도 있고 즐거움과 보람도 찾아야 한다.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하고 애썼으니 이제 그만 편안히 죽음을 기다리세요.
그것이 여생의 의미라면 우리들 인생은 그 해석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라고 본다.
지난 시간에 노인심리상담을 하여오면서 느껴본 견해다.
노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이전까지의 노인의 역할은 인생의 한 주기에서성장, 교육, 경제 활동을 끝내고 편안히 쉬는 세대로 보았다.
잉여 세대이다.
그러나 흔들의자에 앉아 햇볕 쬐며 소일 하는 모습은 더 이상 이 시대의 노인상이 아닐 것 이다.
노인은 또 다른 새로운 삶의 시작이며.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안되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고 있는대로 현실에서 시작해야 한다.
모든 것을 다 준비 해 가지고 태어나는 인생은 없기 때문이다.
시작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과거에 연연하고 체면에 얽매이고 하는 걸림돌들을 용 있게 넘어서야 한다.
용기와 각오가 되어있다면 눈높이를 한 단계 낮추어서 남에게 보여서 자랑스럽고 또 실속있는 그런 일을 찾아야한다고 본다.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얻으려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하려는,그런 욕심은 이제 노인이면 버렸을 나이이다. 
그것은 노인이 되면서 아주 어렵게 얻은 값 진 노인의 지혜 중 하나이다. 버릴 수 있는 용기이다.
너무 집착하지 마라.
없는 것은 없는 것으로 잊고 돈도없고 시간도 없고......하면서 없는것을 한탄 해 봤자 초라해 질뿐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발견하라.
몸이 건강하다면 당신은 아주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즐겁게 할 수 있으니까.
이것을 모르고 이미 노인이 되었다면 당신은 철없이 늙어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이가 몇 살이든 자진해서 은퇴를 했건 세월에 밀려 여기까지 왔건 지금 당신이 노인이라면 이제부터의 삶은 나머지 인생을 그럭저럭 살아가는 여생(餘生)이어서는 안 된다라고 본다.
70을 살고 혹은 80을 살아서 세상물정 다 섭렵했다고 자부할지라도 세상은 아직도 새롭고 흥미진진한 것이 많으며 이사회는 당신을 필 요로 하는 곳도 많다.
노인! 노인이란 말 너무 절망적으로 생각지 마라.
청소년 시절엔 공부해야 하지 또 젊어서는 가족 먹여 살려야지 언제 나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 수 있었든 시절이 있었는가.
이제 노인이라면 모든 짐 벗었을테고, 얼마나 홀가분하고 부담 없는, 해방된 인생인가를 발견한 다면 제2의 인생은 한결 즐거울 수 있다.
노년은 여생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인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노인! 그거 아주 괜찮은 거다.
당신만의 인생을 위하여 이제 새롭게 살아 갈 수 있는 기회이니까.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노년을 산다면 한결 마음편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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