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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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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에 대하여..
  • 중앙매일
  • 승인 2020.12.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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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 우리는 새삼스런것 같지만 효도에대한 말들을 들어보기 어렵다. 
효경(孝經)에서는 어버이를 사랑하지 않고 남을 사랑하는 자를 패륜(悖倫)이라 하였고 어버이를 공경하지 않고 남을 공경하는 자를 패례(悖禮)라 하였다. 
효도 효(孝)자는 아들(子)이 나이 많은 부모를(老)를 업고 가는 글자이다.
업고 가자면 피부를 맞대야 한다. 멀리서 생활비나 보내는 것이 아니라 찾아뵙고 피부를 맞대는 효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온이 전달되는 그런 효도를 해야 한다.
찾아뵙고 손을 맞잡기도 하고 어깨도 주물러 드리는 스킨십(skinship) 효도가 필요하다.
멀리 있으면 전화로라도 육성을 들려야한다. 또 누가 뭐라해도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자녀가 큰 효도를하고 있음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너무도 많이 회자되는 글귀이다 .
어머니가 잉태하여 십 개월간 피와 살을 나누어 그 몸은 중병을 앓는 것과 같이 달이 지나고 때가 차오면 온 몸이 쑤시고 아프며 골절이 물러나고 정신과 마음이 어지러워지고 몸의 균형을 잃는다.
고통 속에서도 생명이 태어난 기쁨으로 해산의 고통이나 괴로움을 잊고 아이가 태어날 때 자신도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남과 같은 기쁨과 보람을 갖으신다.
하얗게 서리가 내린 밤에도 눈이 쌓이는 새벽에도 마른 곳을 찾아 아기를 눕히고 자신은 젖은 곳에 누우신다. 
아기가 어머니의 품속에서 똥과 오줌을 싸고 혹은 어머니의 몸과 옷에 똥과 오줌을 싸도 어머니는 더러워 하지 않고 손수 그것을 깨끗하게 하신다.
먹을 것을 보시면 먼저 입에 넣어 보아 쓴 것은 자신이 먹고 단것은 아기에게 먹이는 은혜이다.
맛있는 것이 있으면 모두 아기에게 먹이려고 하시며 자신은 부스러기를 긁어 먹으신다.
아기를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도 몸소 달게 받으시고 아기의 안전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희생하신다.
자식이 멀리 떠나게 되면 그 자식이 무사히 돌아와 얼굴을 마주할 때까지 나가나 안에 있으나 이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 부모의 심정이다.
자식의 생명이 붙어 있는 동안, 자식의 고통을 대신할 것을 염원하고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여서라도 자식의 일신을 보호 하려는 마음을 가지신 분이 부모님이시다.
셰익스피어는“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고 하였다.
어머니 이마의 주름살 한 가닥 한 가닥이 모두 자녀들을 위한 사랑의 흔적들이다.
부모님에 대한 이런 은혜를 깨달아 아는 자만이 바른 효도를 한다.
코로나19로 관련한 많고  많은 예방책들이 나왔다.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예방책이 최 우선이라 할 수가 있다.
그동안 부모형제를 찾아보지 못하다가 어쩌다가 요번 기회에 한번이라도 찾아 뵐려고 마음 먹었든 자식들도 있다.
해마다 고향길을 오가든 식구들은 요번 기회에 집에서 푹 쉬도록하는 여유를 갖는 이들도 있다.
또는 핑계가 그럴듯하여 여행을 가게되는 기회를 얻은 가족들도 있다.
그러나 마음은 고향하늘로 부모형제로 향해있기를 간절히 요구소망하며 안부전화 한 통화 효도의 길임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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